NH투자증권은 5일 석유수출국기구(OPEC) 정례회의에서 산유량이 동결될 가능성이 높다며 정유화학주(株)에 대한 관심을 유지하라고 조언했다.

이 증권사의 김진영 연구원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미국과 OPEC간 치킨게임으로 치닫던 원유시장이 미국 원유 감산과 재고 감소로 안정세를 찾고 있다"며 "이날 예정된 OPEC 정례회의에서도 회원국들의 산유량 동결 결정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원유시장 내 공급과잉 우려가 완화되면서 당분간 국제 유가의 추가 하락 압력이 제한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향후 달러화 강세가 상품가격 변동성 확대 요인으로 작용할 여지는 있지만, 미국 경기 회복에 따른 수요 증가 등 수급개선으로 이를 만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정유화학주에 대한 비중확대 관점을 이어가라는 조언이다. 정유업종은 정유 설비 가동 지연과 구조적인 저유가에 따른 제품 수요 회복으로 이익 모멘텀(성장동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화학업종에 대해서는 "원재료인 납사 가격 하락과 원가 경쟁력 확보로 수익성 개선에 따른 펀더멘털(기초체력) 강화가 전망된다"고 말했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