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투자 부진 등을 이유로 올해와 내년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대폭 낮췄다. OECD는 3일 발표한 '주요 국가 경제전망'에서 올해 세계 경제가 3.1%, 내년에는 3.8% 각각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작년 11월 전망치보다는 0.6%포인트, 지난 3월보다는 0.9%포인트 각각 끌어내렸다. 내년 전망치도 작년 11월보다는 0.1%포인트, 지난 3월보다는 0.5%포인트 각각 내렸다.

OECD는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 하향 조정의 이유로 기업과 정부의 소극적인 투자를 꼽았다. OECD는 "대체로 기업은 공장과 설비, 기술, 서비스 측면에서 이전 경기 회복기와 비교해 투자를 꺼리고 있으며 정부도 재정 건전화를 위해 사회기반시설 투자를 연기하고 있다"면서 "이는 고용과 임금, 소비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