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애플이 음악 스트리밍(실시간 전송) 서비스 시장에 뛰어든다고 2일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애플은 아이튠즈를 통한 음악 서비스를 다운로드(내려받기) 중심에서 스트리밍 방식으로 전환하고 월 10달러에 무제한으로 제공할 방침이다. 애플은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출범을 위해 유니버설뮤직, 소니뮤직엔터테인먼트, 워너뮤직 등 내로라하는 대형 음반회사와 협상을 진행 중이다.

애플의 스트리밍 서비스 시장 진출은 세계적인 추세를 반영한 것이다. 애플은 세계 음원 다운로드 시장의 80~85%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음원 다운로드 시장(매출 기준)은 36억달러 규모로 전년 대비 8% 줄었다. 이에 비해 스트리밍 서비스 시장은 45% 증가한 16억달러를 나타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