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교사들을 개발도상국 공적개발원조(ODA)에 참여시켜 해외에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황우여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사진)은 1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행정자치부와 협의하에 국제 협력 관련 조직을 확대하는 조직개편안을 준비 중”이라며 “초·중등 교사를 개도국 ODA에 참여시켜 해외에 파견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교육부가 교사의 해외 파견을 고려하는 것은 지난달 18일부터 22일까지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세계교육포럼에 참가한 각국 교육부 장관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황 부총리는 “포럼 기간에 29개국 장관을 만났는데 한국 교사들이 우수하니 ODA를 할 때 교사를 파견해 자국민을 교육하고 교육 노하우를 전수해달라고 부탁했다”며 “시설물 건축이나 시스템 마련 등을 요청한 과거와 달리 교사나 교육행정가에 대한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세종=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