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랄, 인증보다 콘텐츠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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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산업정책학회 세미나
“원재료가 할랄 인증을 받는다고 무슬림이 찾아오는 건 아닙니다. 할랄 주방을 만들고, 할랄 식단을 개발하는 등 종합적인 고려가 필요합니다.”
지난 30일 서울 테헤란로 한국기술센터 대회의실에서 열린 한국외식산업정책학회 정책세미나에서 발표자로 나선 정준하 에버민트파트너즈 대표는 “국내 외식기업들이 할랄 인증에만 집중한 나머지 외식 콘텐츠 개발에는 신경을 쓰지 못하고 있다”며 “할랄 재료로 한식을 만들면 무슬림 관광객 유입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에버민트파트너즈는 무슬림들의 한국 관광 관련 컨설팅을 하고 있는 회사다.
정 대표는 식재료를 주방의 가장 위쪽에 보관하는 이슬람식 주방 구성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정 대표는 “식재료를 아래쪽에 뒀다가 이슬람에서 금하는 ‘부정한 것’이 흘러들어올 수 있다는 인식이 있다”며 “사소해 보이지만 무슬림들의 마음을 잡기 위해 이런 식으로 주방을 구성하는 것도 좋은 전략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말레이시아에서 투자와 마케팅을 대행하는 유원인터내셔널의 조현 대표는 “국가별로 200여종의 할랄 인증이 있다”며 “어떤 소비자를 공략할지에 따라 그에 맞는 인증을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학회에는 이주명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장수청 한국외식산업정책학회 회장은 “발표 내용이 정책으로 이어져 할랄시장 공략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지난 30일 서울 테헤란로 한국기술센터 대회의실에서 열린 한국외식산업정책학회 정책세미나에서 발표자로 나선 정준하 에버민트파트너즈 대표는 “국내 외식기업들이 할랄 인증에만 집중한 나머지 외식 콘텐츠 개발에는 신경을 쓰지 못하고 있다”며 “할랄 재료로 한식을 만들면 무슬림 관광객 유입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에버민트파트너즈는 무슬림들의 한국 관광 관련 컨설팅을 하고 있는 회사다.
정 대표는 식재료를 주방의 가장 위쪽에 보관하는 이슬람식 주방 구성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정 대표는 “식재료를 아래쪽에 뒀다가 이슬람에서 금하는 ‘부정한 것’이 흘러들어올 수 있다는 인식이 있다”며 “사소해 보이지만 무슬림들의 마음을 잡기 위해 이런 식으로 주방을 구성하는 것도 좋은 전략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말레이시아에서 투자와 마케팅을 대행하는 유원인터내셔널의 조현 대표는 “국가별로 200여종의 할랄 인증이 있다”며 “어떤 소비자를 공략할지에 따라 그에 맞는 인증을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학회에는 이주명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장수청 한국외식산업정책학회 회장은 “발표 내용이 정책으로 이어져 할랄시장 공략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