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이 자체 브랜드(PB) 상품 범위를 우유와 시리얼, 영유아용 식품 등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마존은 이를 위해 월마트 거래업체인 ‘트리하우스푸즈’를 비롯해 몇몇 식품업체와 제휴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PB 상품은 최근 대형 유통업체 사이에서 핵심 아이템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익을 많이 남길 수 있고 고객 충성도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월마트는 ‘그레이트 밸류’, 코스트코는 ‘커크랜드’, 타깃은 ‘아처 팜스’라는 PB 상품을 출시했다. 아마존도 이달 초 ‘엘레멘츠’라는 이름으로 아기 기저귀, 물티슈, 커피, 수프, 파스타, 비타민, 남성용 면도기, 세제류 등 20여개 PB 상품을 선보였다.

WSJ는 “아마존은 당일 배송 서비스 체계를 갖추고 있어 식품부문에서 경쟁사보다 강점을 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아마존은 이날부터 연회비 99달러를 낸 ‘프라임 회원’과 35달러어치 이상의 상품을 산 고객을 대상으로 무료 당일 배송 서비스를 시작했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