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개미(큰손 개인투자자)’ 김봉수 KAIST 교수(화학과·사진)가 세진티에스에 투자했다. 김 교수는 올 들어 네 개 업체에 투자해 원금 대비 두 배에 가까운 수익을 올린 것으로 알려져 향후 세진티에스의 주가 등락률에 관심이 쏠린다.

김 교수는 세진티에스 주식 44만3744주(5.28%)를 보유 중이라고 28일 공시했다. 공시에 따르면 김 교수는 지난 20일 이 회사 주식을 2851원에 장내에서 취득했다. 이날 이 회사 종가 3410원을 기준으로 하면 8일 사이 주가가 19.6% 올랐다. 이 기간 김 교수가 올린 시세 차익만 2억5000만원에 달한다.

세진티에스는 초박막액정표시장치(TFT-LCD)용 광기능성 시트를 제조·판매하는 회사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5.1% 늘어난 379억1100만원이었다. 영업이익은 3억7400만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김 교수는 올해 부산방직, 고려신용정보, 코리아에스이, 동양에스텍 등 총 네 개 종목을 사들였다. 현재까지 수익률이 8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소람 기자 ram@hank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