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병을 발표한 제일모직삼성물산이 이틀째 동반 급등하고 있다.

27일 오전 9시1분 현재 제일모직은 전날보다 7.45% 오른 20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물산도 7.09% 뛴 6만8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두 회사의 합병으로 사업적 시너지가 기대된다는 게 증권가의 전망이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물산 합병을 통해 활발한 사업 인수합병(M&A) 가능성 등 시너지효과가 예상된다"며 "추가적인 지배구조 개편에 대한 시장 기대감 상승으로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프리미엄 유지에도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합병법인은 오는 2020년 매출액 60조원의 견조한 외형 성장을 추구할 것"이라며 "합병에 따라 건설사업 통합으로 인한 경쟁력 강화와 제일모직의 패션과 식음료서비스, 바이오사업 등 해외 진출에 삼성물산의 상사부문 인프라 활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날 장 시작 전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은 합병을 결의했다고 발표했다. 두 회사의 합병은 제일모직이 기준주가에 따라 산출된 합병비율인 1대 0.35로 삼성물산을 합병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제일모직이 신주를 발행해 삼성물산 주주에게 교부할 예정이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