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수 "변화와 혁신은 옵션 아닌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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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 밸류 크리에이션 포럼
'징비록 교훈' 강조 이어 임직원에게 선제대응 주문
"IoT 혁명은 위기이자 기회"
'징비록 교훈' 강조 이어 임직원에게 선제대응 주문
"IoT 혁명은 위기이자 기회"
허창수 GS그룹 회장(사진)은 “최근 나타나고 있는 사물인터넷(IoT), 모바일 혁명 등 신기술은 지난 10년간 우리가 경험해 보지 못한 속도로 미래의 경영 환경을 변화시킬 것”이라며 “우리(GS그룹)에게 위기이자 기회”라고 20일 밝혔다.
허 회장은 이날 서울 강남 GS타워에서 열린 ‘GS 밸류 크리에이션 포럼(Value Creation Forum)’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GS 밸류 크리에이션 포럼은 GS그룹이 계열사들의 경영혁신 성공 사례 및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매년 여는 행사다. 올해로 6회째를 맞았다.
허 회장은 “기술혁신이 가져올 미래의 모습과 고객의 니즈 변화를 예측해 발빠르게 대응해야 한다”며 “다가오는 미래에 우리가 무엇을 할 것인지 진지하게 고민하고 먼저 준비하는 게 변화와 혁신의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변화와 혁신은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 아니라 필수”라며 “현장에서부터 최고경영자(CEO)까지 절박함을 갖고 지속적으로 혁신에 동참해 달라”고 덧붙였다.
허 회장과 GS그룹 오너 일가 CEO들은 경영환경 변화에 대한 앞선 예측, 절박함 등을 임직원에게 지속적으로 강조하고 있다. “국제유가 하락 등의 요인으로 지난해 GS칼텍스 등 그룹 일부 계열사가 어려움을 겪자 최근 기회가 날 때마다 위기의식을 불러일으키는 것”이라는 게 재계의 평가다. 그룹 내 매출 1위(2014년 기준 40조2583억원)인 GS칼텍스는 지난해 1967년 창사 이후 최대 규모인 4563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하지만 올 들어 국제유가가 배럴당 40~60달러 수준에서 안정적인 추세를 보이자 1분기에 3030억원가량의 영업이익을 내는 등 반전에 성공했다.
허 회장은 지난달 15일 2분기 임원모임에서 “전쟁 징후를 간과하고 국제정세 변화에 둔감하게 대응했던 조선은 임진왜란 초기에 무기력한 패배를 거듭했다”며 “우리는 이런 역사를 교훈으로 삼아 눈과 귀를 열어두고 환경 변화를 잘 포착해 선제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허 회장의 동생인 허진수 GS칼텍스 부회장은 지난 18일 창사 48주년 기념식에서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강한 조직을 만들어야 한다”며 ‘강한 조직론’을 들고 나왔다.
이날 행사에서 GS칼텍스, GS에너지, GS리테일, GS홈쇼핑 등 GS그룹 주요 계열사는 신사업 발굴, 신기술 개발, 수익성 개선, 공정 개선, 고객관계 강화 등 영역에서 현장의 경영혁신 성과를 소개했다.
최영민 GS에너지 상무는 ‘신소재 개발을 통한 양극재 사업 혁신’이라는 사례 발표에서 “창의적 사고와 빠른 실행력, 유기적 협력 등을 통해 리튬이온전지의 차세대 양극재에 필요한 고용량 니켈계 신소재를 개발해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강태윤 GS리테일 부장은 ‘물류혁신을 통한 운영 최적화’ 발표에서 “점포 수 확대로 물류비가 지속적으로 늘어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창의적인 물류혁신 활동을 펼쳐왔다”며 “지난해 약 150억원의 물류비를 절감했다”고 설명했다. 강 부장은 “전국 16개인 물류센터를 11개로 통폐합하고, 물류센터 24시간 운영 및 공동 배송 확대 등을 통해 배송비용을 절감했다”고 덧붙였다.
허 회장은 “변화와 혁신은 소수의 참여자나 일부 조직에서만 실행해서는 안 된다”며 “변화와 혁신이 조직 전체로 확산되고, 개개인의 역량이 하나로 뭉쳐질 때 진정한 의미의 시너지가 나타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
허 회장은 이날 서울 강남 GS타워에서 열린 ‘GS 밸류 크리에이션 포럼(Value Creation Forum)’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GS 밸류 크리에이션 포럼은 GS그룹이 계열사들의 경영혁신 성공 사례 및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매년 여는 행사다. 올해로 6회째를 맞았다.
허 회장은 “기술혁신이 가져올 미래의 모습과 고객의 니즈 변화를 예측해 발빠르게 대응해야 한다”며 “다가오는 미래에 우리가 무엇을 할 것인지 진지하게 고민하고 먼저 준비하는 게 변화와 혁신의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변화와 혁신은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 아니라 필수”라며 “현장에서부터 최고경영자(CEO)까지 절박함을 갖고 지속적으로 혁신에 동참해 달라”고 덧붙였다.
허 회장과 GS그룹 오너 일가 CEO들은 경영환경 변화에 대한 앞선 예측, 절박함 등을 임직원에게 지속적으로 강조하고 있다. “국제유가 하락 등의 요인으로 지난해 GS칼텍스 등 그룹 일부 계열사가 어려움을 겪자 최근 기회가 날 때마다 위기의식을 불러일으키는 것”이라는 게 재계의 평가다. 그룹 내 매출 1위(2014년 기준 40조2583억원)인 GS칼텍스는 지난해 1967년 창사 이후 최대 규모인 4563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하지만 올 들어 국제유가가 배럴당 40~60달러 수준에서 안정적인 추세를 보이자 1분기에 3030억원가량의 영업이익을 내는 등 반전에 성공했다.
허 회장은 지난달 15일 2분기 임원모임에서 “전쟁 징후를 간과하고 국제정세 변화에 둔감하게 대응했던 조선은 임진왜란 초기에 무기력한 패배를 거듭했다”며 “우리는 이런 역사를 교훈으로 삼아 눈과 귀를 열어두고 환경 변화를 잘 포착해 선제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허 회장의 동생인 허진수 GS칼텍스 부회장은 지난 18일 창사 48주년 기념식에서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강한 조직을 만들어야 한다”며 ‘강한 조직론’을 들고 나왔다.
이날 행사에서 GS칼텍스, GS에너지, GS리테일, GS홈쇼핑 등 GS그룹 주요 계열사는 신사업 발굴, 신기술 개발, 수익성 개선, 공정 개선, 고객관계 강화 등 영역에서 현장의 경영혁신 성과를 소개했다.
최영민 GS에너지 상무는 ‘신소재 개발을 통한 양극재 사업 혁신’이라는 사례 발표에서 “창의적 사고와 빠른 실행력, 유기적 협력 등을 통해 리튬이온전지의 차세대 양극재에 필요한 고용량 니켈계 신소재를 개발해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강태윤 GS리테일 부장은 ‘물류혁신을 통한 운영 최적화’ 발표에서 “점포 수 확대로 물류비가 지속적으로 늘어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창의적인 물류혁신 활동을 펼쳐왔다”며 “지난해 약 150억원의 물류비를 절감했다”고 설명했다. 강 부장은 “전국 16개인 물류센터를 11개로 통폐합하고, 물류센터 24시간 운영 및 공동 배송 확대 등을 통해 배송비용을 절감했다”고 덧붙였다.
허 회장은 “변화와 혁신은 소수의 참여자나 일부 조직에서만 실행해서는 안 된다”며 “변화와 혁신이 조직 전체로 확산되고, 개개인의 역량이 하나로 뭉쳐질 때 진정한 의미의 시너지가 나타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