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제조업 최강' 야심, "10년내 독일·일본 따라잡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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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제조 2025' 프로젝트
IT·로봇 등 10大분야 집중 육성
한국 '제조업 3.0'과 경쟁 예고
IT·로봇 등 10大분야 집중 육성
한국 '제조업 3.0'과 경쟁 예고
중국이 앞으로 10년간 제조업을 집중 육성해 독일 일본 등과 같은 제조업 선진국 반열에 오르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19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이날 ‘중국 제조 2025’의 행동강령을 전국 공공기관에 하달하고 계획 목표를 철저하게 달성해 나가도록 지시했다. 정부는 행동강령에서 2025년까지 제조업 경쟁력을 독일과 일본 수준으로 끌어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10년 안에 세계적인 제조업 강국이 되겠다는 것이 목표다.
‘중국 제조 2025’는 리커창(李克强) 총리(사진)가 지난 3월 전국인민대표대회(한국의 국회 격) 정부 업무보고에서 처음 제시한 국가적 프로젝트다. 정보화와 공업화를 융합하는 방향으로 제조업에서 10대 분야를 집중 육성해 경쟁력을 향상시키겠다는 것이 골자다.
집중 육성 대상은 차세대 정보기술(IT), 고정밀 수치제어기와 로봇, 항공우주 장비, 해양 장비와 첨단기술 선박, 선진 궤도교통 장비, 에너지 절감·신에너지 자동차, 전력 장비, 신소재, 생물의약과 고성능 의료기계, 농업기계 장비 등이다. 중국은 기업들의 혁신 능력을 높이기 위해 연 매출 2000만위안(약 35억원) 이상은 매출 대비 연구개발(R&D) 비용 비중을 현재 0.95%에서 2025년에는 1.68%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 같은 기간 해당 기업의 매출 1억위안당 특허 수도 0.44건에서 1.1건으로 늘릴 계획이다.
중국은 이를 위해 2025년까지 40여개 제조업 혁신센터를 설립하기로 했다. 혁신센터는 업종별 핵심 기초기술 개발과 연구성과의 산업화, 인재훈련 등을 담당한다. 중국은 육성 대상 분야에 대해 R&D 예산과 세제 지원 및 국영기업 간 인수합병(M&A) 활성화 등도 추진키로 했다.
이에 대해 한국 제조업계는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지난 3월 산업통상자원부가 ‘제7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발표한 ‘제조업 혁신 3.0전략 실행대책’과 비슷한 성격으로 양국 간 제조업계에서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해졌다는 이유에서다.
중국은 ‘중국 제조 2025’로 제조업의 종합지표를 독일과 일본 수준으로 끌어올린 이후 2035년까지 선두를 차지하고 2049년(사회주의 신중국 설립 100주년)부터는 명실상부한 1위에 올라서겠다는 각오다.
베이징=김동윤 특파원 oasis93@hankyung.com
19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이날 ‘중국 제조 2025’의 행동강령을 전국 공공기관에 하달하고 계획 목표를 철저하게 달성해 나가도록 지시했다. 정부는 행동강령에서 2025년까지 제조업 경쟁력을 독일과 일본 수준으로 끌어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10년 안에 세계적인 제조업 강국이 되겠다는 것이 목표다.
‘중국 제조 2025’는 리커창(李克强) 총리(사진)가 지난 3월 전국인민대표대회(한국의 국회 격) 정부 업무보고에서 처음 제시한 국가적 프로젝트다. 정보화와 공업화를 융합하는 방향으로 제조업에서 10대 분야를 집중 육성해 경쟁력을 향상시키겠다는 것이 골자다.
집중 육성 대상은 차세대 정보기술(IT), 고정밀 수치제어기와 로봇, 항공우주 장비, 해양 장비와 첨단기술 선박, 선진 궤도교통 장비, 에너지 절감·신에너지 자동차, 전력 장비, 신소재, 생물의약과 고성능 의료기계, 농업기계 장비 등이다. 중국은 기업들의 혁신 능력을 높이기 위해 연 매출 2000만위안(약 35억원) 이상은 매출 대비 연구개발(R&D) 비용 비중을 현재 0.95%에서 2025년에는 1.68%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 같은 기간 해당 기업의 매출 1억위안당 특허 수도 0.44건에서 1.1건으로 늘릴 계획이다.
중국은 이를 위해 2025년까지 40여개 제조업 혁신센터를 설립하기로 했다. 혁신센터는 업종별 핵심 기초기술 개발과 연구성과의 산업화, 인재훈련 등을 담당한다. 중국은 육성 대상 분야에 대해 R&D 예산과 세제 지원 및 국영기업 간 인수합병(M&A) 활성화 등도 추진키로 했다.
이에 대해 한국 제조업계는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지난 3월 산업통상자원부가 ‘제7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발표한 ‘제조업 혁신 3.0전략 실행대책’과 비슷한 성격으로 양국 간 제조업계에서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해졌다는 이유에서다.
중국은 ‘중국 제조 2025’로 제조업의 종합지표를 독일과 일본 수준으로 끌어올린 이후 2035년까지 선두를 차지하고 2049년(사회주의 신중국 설립 100주년)부터는 명실상부한 1위에 올라서겠다는 각오다.
베이징=김동윤 특파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