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현대차그룹 정몽구 회장이 19일 오전 남대문 밀레니엄힐튼 호텔에서 한국을 방문 중인 나렌드라 모디(Narendra Modi) 인도 총리를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현대차그룹 정몽구 회장이 19일 오전 남대문 밀레니엄힐튼 호텔에서 한국을 방문 중인 나렌드라 모디(Narendra Modi) 인도 총리를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정몽구 현대차 그룹 회장이 19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회담한 직후 인도 제3공장 건설을 검토 중에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3공장 신설이 시간에 쫓기는 현안이 아니기 때문에 이른 시일 내에 구체적인 결론이 나오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앞서 현대차는 2013년 하반기에 터키 공장 시설을 기존 10만대에서 2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수준으로 증설했다. 이에 따라 터키 공장이 현대차의 유럽수출 전진기지 역할을 원활히 하고 있어서 인도에 수출용 공장을 짓는 방안을 급하게 검토할 상황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 관계자는 "인도 3공장과 관련해서는 현재 시장성 검토가 진행되고 있다"며 "급하게 결론을 내려야 하는 상황은 아니다.

현대차그룹은 인도 자동차시장의 전체 규모가 35만대에 불과했던 1998년에 인도 남부 타밀나두주 첸나이에 생산공장을 설립해 첫발을 내디뎠고, 진출 첫해에 현지 특화된 소형 차종인 '쌍트로'를 내놓아 2위 메이커로 뛰어올랐다.

이어 공장가동 5년만인 2003년에 누적 생산 50만대, 2006년 100만대를 돌파했으며, 2008년에는 제2공장을 신설, 생산능력을 60만대로 확대한 뒤 2013년 누적 생산 500만대를 달성했다.

지난해에는 누적 생산 600만대를 기록한 현대차그룹의 1, 2공장은 현재 65만대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이들 공장은 현대차그룹의 소형차 생산 거점으로서 아프리카, 중남미 등으로 수출을 늘림으로써 인도 제1의 수출기업으로 활약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i20액티브, 소형 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 등의 신차를 출시하는 등 인도 시장에서 지난해(41만1471대)보다 13% 증가한 46만4000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