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9일 "글로벌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의 실적 모멘텀은 여전히 매력적인 수준"이라며 "외국인 매수세 유입의 동인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증권사 이준희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주식시장에서 전년 대비 주당순이익(EPS) 성장률이 가장 높게 형성된 지역은 이머징-아시아(12.9%)와 태평양지역(8.1%)"이라면서 "국가별로는 코스피가 32.5%로 2위권인 인도(13.6%), 독일(11.6%), 대만(11.0%)과 확연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익 모멘텀도 개선되고 있다. 이 애널리스트는 "전세계 이익 모멘텀이 둔화되는 가운데서도 이머징 지역은 개선세를 나타내고 있다"면서 "국가별로 러시아, 독일, 한국 등 3개 국가 정도만 1개월과 3개월 단기 이익모멘텀이 개선되고 있다"고 했다.

그는 "EPS 성장률이 전년 대비 개선되는 가운데 단기 이익 모멘텀이 좋은 나라는 한국과 독일 2개 국가로 코스피가 글로벌 주식시장 내에서 상대적인 투자 매력도가 가장 돋보이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전날 종가 기준 코스피의 12개월 선행 주가순자산비율도 0.99배로 여전히 청산가치를 밑돌고 있어 밸류에이션 매력도 겸비하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성남 한경닷컴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