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코앤이는 18일 지난 1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액 168억원, 영업이익 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개별기준으로도 1분기 매출액 103억원, 영업이익 10억8000만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개별기준 영업이익률도 지난해 1분기 보다 개선된 10.5%를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분기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2.5%, 43.8% 감소했지만, 지난해까지 재무제표에 반영되었던 EnC 매출액과 올해부터 판매를 중단한 DIA의 매출액을 제외하면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데코앤이는 지난 1월 물적분할을 통해 데코앤이 대표 브랜드 ‘DECO(데코)’를 존속회사에 남기고 브랜드 ‘Ana Capri(아나카프리)’, ‘96NY(나인식스뉴욕)’을 분리해 신설회사인 ‘데코앤컴퍼니’를 설립했다.

데코앤이는 물적 분할 이후 대대적인 구조 조정과 유통망 재편을 통해 실적 개선의 토대를 쌓고 있다. 지난해 말 프리미엄 아울렛과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 등 수익성이 높은 매장 중심으로 유통망을 재편했으며 핵심 매장을 중심으로 점포당 매출이 증가했다.

Ana Capri(아나카프리)는 가두점 확대에 힘입어 39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올해 초 54개였던 매장은 현재 74개 매장으로 증가했으며 6월말까지 추가적으로 20개 매장을 오픈 할 예정이다.

데코앤이 관계자는 “지난해 말부터 디자이너 교체 및 소재 고급화 등 브랜드 리뉴얼과 유통망 재정비를 진행한 결과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며 “상반기 내 온라인 전용 브랜드와 홈쇼핑 전용 브랜드를 런칭해 유통채널 다변화를 통한 견조한 실적 성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성남 한경닷컴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