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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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건설협회 소속 중소 종합건설회사 임직원 3000여명이 13일 정부세종청사 인근에서 정부의 소규모 복합공사 확대 방침에 반대하는 시위(사진)를 했다. 국토교통부가 최근 종합건설사와 전문건설사 구분 없이 수주할 수 있는 ‘복합공사 사업 범위’를 기존 3억원에서 10억원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일감 부족을 우려한 중소 종합건설사들이 반발하고 나선 것이다.

최삼규 대한건설협회장은 “소규모 복합공사 확대 정책을 일방적으로 추진해 중소 종합건설사들의 생존 기반을 빼앗으려 하고 있다”며 “소규모 복합공사 확대 저지는 물론 제도 자체가 폐지되도록 강력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표단은 이날 국토부를 항의 방문해 지역 중소 건설업체 연명의 탄원서를 제출했다. 이들은 소규모 복합공사 확대 저지를 위해 시행규칙 입법예고 철회와 건설물량 확대 및 적정공사비 확보 등을 요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소규모 복합공사 범위가 확대될 경우 건설업 등록증 반납 등도 불사한다는 방침이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