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포커스]삼성생명, 호실적에 '함박웃음'…증권가 목표가 줄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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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주가가 실적 호전 영향으로 강세다. 증권가의 호평이 잇따르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삼성생명이 이익체력 강화를 증명했다며 목표가를 올려잡고 매수를 권고했다.
◆1분기 당기순이익 4636억원…전년比 13% 증가
13일 삼성생명은 오전 10시12분 현재 5%대의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1분기 호실적을 내놓은 영향을 받아 상승폭을 키우고 있으며 매수 물량은 비엔피, 다이와 등 외국계 창구를 통해 유입되고 있다.
삼성생명은 올 1분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이 4636억41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3.1%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7조3872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11.3% 늘었고, 영업이익은 5579억900만원으로 33.6% 증가했다.
보장성 상품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성장성이 재확인된 가운데 사업비율 효율화, 위험보험료 기준 손해율 안정화 등으로 수익성도 함께 개선된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서보익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그간 약점으로 제기된 이원차마진율(이자부자산 보유이원-부채평균 부담금리)이 전년동기대비 수준을 유지함으로써 주가의 약세 요인도 제거됐다"며 "이원차마진율의 추가 개선 환경이 조성중인 점은 더 긍정적이다"고 말했다.
삼성그룹 계열사에서 받은 배당금이 당기순이익에 반영된 점도 실적 호조를 이끌었다.
이신영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삼성화재 관련 배당금(각각 전년대비 610억원, 180억원 증가)이 증가하면서 투자수익률이 예상보다 높았고 위험손해율도 크게 개선됐다"며 "이로 인해 순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큰 폭 웃돌았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삼성생명의 실적 결과가 호조를 넘어 이익 체력 강화의 기반이 됐다는 분석이다.
오진원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1분기 영업이익과 연결 지배순익이 시장 전망치를 10% 이상씩 웃돌았다"며 "보험 핵심 영업이익에 기반을 둔 이익 체력 강화를 증명한 호실적으로 평가한다"고 평가했다.
한승희 NH투자증권 연구원도 "금리가 더 이상 하락하지 않는다면 생존담보 손해율 개선, 인력효율화에 따른 사업비율 하락 효과로 보험이익이 개선될 것"이라며 "이익 체력이 1조2000억원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금리 환경 확신 추가돼야 한다"는 지적도
증권가는 목표주가를 일제히 올려잡고 매수에 나서기 적절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서보익 연구원은 목표주가를 기존 13만원에서 14만원으로 상향, 저가 매수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하나대투증권도 목표주가를 기존 13만원에서 14만원으로 올렸다. HMC투자증권은 12만4000원에서 13만7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다만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이태경 현대증권 연구원은 "금리환경에 대한 확신이 추가되는 경우 투자의견을 올려잡을 것"이라며 "시장금리는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으나 아직 바닥을 지났다고 보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승희 연구원도 "이익 체력이 강화됐으나 여전히 역마진이 확대(전분기대비 0.01%포인트 감소 )되고 있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며 "금리 방향성을 뚜렷하게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한 연구원은 "장기 금리의 방향성이 개선될 경우에 목표가를 올려 잡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1분기 당기순이익 4636억원…전년比 13% 증가
13일 삼성생명은 오전 10시12분 현재 5%대의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1분기 호실적을 내놓은 영향을 받아 상승폭을 키우고 있으며 매수 물량은 비엔피, 다이와 등 외국계 창구를 통해 유입되고 있다.
삼성생명은 올 1분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이 4636억41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3.1%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7조3872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11.3% 늘었고, 영업이익은 5579억900만원으로 33.6% 증가했다.
보장성 상품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성장성이 재확인된 가운데 사업비율 효율화, 위험보험료 기준 손해율 안정화 등으로 수익성도 함께 개선된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서보익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그간 약점으로 제기된 이원차마진율(이자부자산 보유이원-부채평균 부담금리)이 전년동기대비 수준을 유지함으로써 주가의 약세 요인도 제거됐다"며 "이원차마진율의 추가 개선 환경이 조성중인 점은 더 긍정적이다"고 말했다.
삼성그룹 계열사에서 받은 배당금이 당기순이익에 반영된 점도 실적 호조를 이끌었다.
이신영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삼성화재 관련 배당금(각각 전년대비 610억원, 180억원 증가)이 증가하면서 투자수익률이 예상보다 높았고 위험손해율도 크게 개선됐다"며 "이로 인해 순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큰 폭 웃돌았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삼성생명의 실적 결과가 호조를 넘어 이익 체력 강화의 기반이 됐다는 분석이다.
오진원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1분기 영업이익과 연결 지배순익이 시장 전망치를 10% 이상씩 웃돌았다"며 "보험 핵심 영업이익에 기반을 둔 이익 체력 강화를 증명한 호실적으로 평가한다"고 평가했다.
한승희 NH투자증권 연구원도 "금리가 더 이상 하락하지 않는다면 생존담보 손해율 개선, 인력효율화에 따른 사업비율 하락 효과로 보험이익이 개선될 것"이라며 "이익 체력이 1조2000억원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금리 환경 확신 추가돼야 한다"는 지적도
증권가는 목표주가를 일제히 올려잡고 매수에 나서기 적절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서보익 연구원은 목표주가를 기존 13만원에서 14만원으로 상향, 저가 매수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하나대투증권도 목표주가를 기존 13만원에서 14만원으로 올렸다. HMC투자증권은 12만4000원에서 13만7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다만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이태경 현대증권 연구원은 "금리환경에 대한 확신이 추가되는 경우 투자의견을 올려잡을 것"이라며 "시장금리는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으나 아직 바닥을 지났다고 보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승희 연구원도 "이익 체력이 강화됐으나 여전히 역마진이 확대(전분기대비 0.01%포인트 감소 )되고 있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며 "금리 방향성을 뚜렷하게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한 연구원은 "장기 금리의 방향성이 개선될 경우에 목표가를 올려 잡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