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증시 투자전략]"성장형 실적·배당·자산株 찾아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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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고용지표 개선과 신규 일자리 수의 기대치 미달 영향으로 경기침체와 금리인상 우려가 해소, 이번 주(5월11~15일) 뉴욕증시는 물론 국내 증시에 대한 가격 조정이 마무리 단계로 들어섰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독일·미국 등 지난주 선진국 금리가 급등(채권값 급락)하면서 '유동성 장세'가 타격을 입었다는 지적. 2010년 이후 작년까지 5월 국내 증시의 월평균 수익률이 가장 부진했던 점 역시 시장참여자들의 고민거리다.
증시전문가들은 "5월 말까지 대형주와 중소형주 구분 없이 실적으로 옥석을 가려내야 하고, 변동성에 비교적 안전한 성장형 배당주에 집중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저PBR(주가순자산비율) 등 재평가 자산주도 눈여겨 봐야 할 시기라는 분석이다.
10일 NH투자증권 스몰캡(중소형주)팀은 "앞으로 5월 증시에서는 중소형주의 실적 차별화가 눈에 띄게 일어날 것"이라며 "'내츄럴엔도텍 사건' 이후 중소형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은 사실이지만, 이번 주부터 사실상 중소형주 실적시즌이 개막하는 만큼 호(好)실적이 주가 상승에 중요한 잣대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스온, 토비스, 엠씨넥스, 더존비즈온, 에이씨티, 유진로봇 등이 5월 투자 유망주. 이 증권사 하석원, 손세훈 연구원은 "더존비즈온과 에이씨티의 경우 클라우드와 화장품 등 업황 호황의 수혜를 누릴 것이고, 실적 개선주인데 주가 낙폭이 과대한 토비스, 코스온 등도 투자 시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대형주를 활용한 이익 모멘텀(상승동력) 매매 전략도 시선을 끈다.
KDB대우증권 김상호 퀀트전략팀 연구원은 '5월 포트폴리오 전략' 분석보고서에서 "올해 유동성 랠리는 시작부터 이익전망치에 따른 주가 차별화가 나타났는데 대형주 안에서 특히 뚜렷하게 반영돼왔다"며 "가장 최근 이익 전망치가 올라간 LG디스플레이, 대림산업, SK하이닉스, 현대글로비스 등에 관심을 가지면 5월말까지 긍정적인 수익률을 구경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5월 유망주로 '성장형 배당주'를 추천한 곳은 SK증권이다. 두산과 강원랜드 등이 대표주자로 꼽혔다.
이 증권사 안수웅 리서치센터장은 "올해 두산과 강원랜드의 예상 배당수익률은 각각 3.6%와 2.7%로 추정된다"며 "두산은 그 동안 자체사업이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했음에도 불구하고 자회사인 두산인프라코어, 두산건설, 두산엔진의 수익성문제로 주가가 부진했지만, 올해는 자회사의 펀더멘털(기초체력)이 개선되고 있고 밥캣의 상장을 통해 현금유입과 부채비율 하락 등 재무구조 개선도 기대된다"고 판단했다.
또 강원랜드의 경우 올 상반기까지 영업장 인력 확충이 완료되면 입장객 증가와 함께 매출성장도 본격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그는 "10년 만에 증설 효과가 이제 시작될 전망이라서 사상 최고 수준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수준)에 도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나대투증권 이재만 주식전략팀 연구원도 "유동성 유입의 필요조건은 배당과 같은 안전마진이 있어야 한다"면서 "배당수익률이 2%를 넘고, 주당배당금이 높아지고 있는 곳에 관심을 가져야 5월 증시에 맞설 수 있다"라고 분석했다.
삼성증권은 변동성 장세에 대비한 '방어적인' 5월 투자전략을 짜왔다.
이 증권사 유승민 투자전략팀 연구원은 "5월에는 중립적 성격의 포트폴리오 구성을 통해 변동성 확대에 대비할 것을 권고한다"며 "방어적인 성격의 종목 비중을 상대적으로 높게 가져감과 동시에 실적 모멘텀 대비 밸류에이션이 과도하게 높지 않은 종목들을 동시에 편입하는 대응이 필요해 보인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삼성증권의 모델 포트폴리오를 살펴보면 업종별로는 에너지와 금융, 통신 비중을 각각 1%포인트씩 확대한 대신 산업재와 정보기술(IT), 경기소비재 비중을 각각 1%포인트씩 줄여놨다.
종목별로는 SK이노베이션, 두산중공업, 기아차, 현대위아, LG이노텍, SK C&C를 신규 편입한 대신에 S-Oil, 대한항공, 현대차, 현대모비스, 삼성전기 등을 제외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현영 한경닷컴 기자 jhy@hankyung.com
하지만 독일·미국 등 지난주 선진국 금리가 급등(채권값 급락)하면서 '유동성 장세'가 타격을 입었다는 지적. 2010년 이후 작년까지 5월 국내 증시의 월평균 수익률이 가장 부진했던 점 역시 시장참여자들의 고민거리다.
증시전문가들은 "5월 말까지 대형주와 중소형주 구분 없이 실적으로 옥석을 가려내야 하고, 변동성에 비교적 안전한 성장형 배당주에 집중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저PBR(주가순자산비율) 등 재평가 자산주도 눈여겨 봐야 할 시기라는 분석이다.
10일 NH투자증권 스몰캡(중소형주)팀은 "앞으로 5월 증시에서는 중소형주의 실적 차별화가 눈에 띄게 일어날 것"이라며 "'내츄럴엔도텍 사건' 이후 중소형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은 사실이지만, 이번 주부터 사실상 중소형주 실적시즌이 개막하는 만큼 호(好)실적이 주가 상승에 중요한 잣대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스온, 토비스, 엠씨넥스, 더존비즈온, 에이씨티, 유진로봇 등이 5월 투자 유망주. 이 증권사 하석원, 손세훈 연구원은 "더존비즈온과 에이씨티의 경우 클라우드와 화장품 등 업황 호황의 수혜를 누릴 것이고, 실적 개선주인데 주가 낙폭이 과대한 토비스, 코스온 등도 투자 시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대형주를 활용한 이익 모멘텀(상승동력) 매매 전략도 시선을 끈다.
KDB대우증권 김상호 퀀트전략팀 연구원은 '5월 포트폴리오 전략' 분석보고서에서 "올해 유동성 랠리는 시작부터 이익전망치에 따른 주가 차별화가 나타났는데 대형주 안에서 특히 뚜렷하게 반영돼왔다"며 "가장 최근 이익 전망치가 올라간 LG디스플레이, 대림산업, SK하이닉스, 현대글로비스 등에 관심을 가지면 5월말까지 긍정적인 수익률을 구경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5월 유망주로 '성장형 배당주'를 추천한 곳은 SK증권이다. 두산과 강원랜드 등이 대표주자로 꼽혔다.
이 증권사 안수웅 리서치센터장은 "올해 두산과 강원랜드의 예상 배당수익률은 각각 3.6%와 2.7%로 추정된다"며 "두산은 그 동안 자체사업이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했음에도 불구하고 자회사인 두산인프라코어, 두산건설, 두산엔진의 수익성문제로 주가가 부진했지만, 올해는 자회사의 펀더멘털(기초체력)이 개선되고 있고 밥캣의 상장을 통해 현금유입과 부채비율 하락 등 재무구조 개선도 기대된다"고 판단했다.
또 강원랜드의 경우 올 상반기까지 영업장 인력 확충이 완료되면 입장객 증가와 함께 매출성장도 본격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그는 "10년 만에 증설 효과가 이제 시작될 전망이라서 사상 최고 수준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수준)에 도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나대투증권 이재만 주식전략팀 연구원도 "유동성 유입의 필요조건은 배당과 같은 안전마진이 있어야 한다"면서 "배당수익률이 2%를 넘고, 주당배당금이 높아지고 있는 곳에 관심을 가져야 5월 증시에 맞설 수 있다"라고 분석했다.
삼성증권은 변동성 장세에 대비한 '방어적인' 5월 투자전략을 짜왔다.
이 증권사 유승민 투자전략팀 연구원은 "5월에는 중립적 성격의 포트폴리오 구성을 통해 변동성 확대에 대비할 것을 권고한다"며 "방어적인 성격의 종목 비중을 상대적으로 높게 가져감과 동시에 실적 모멘텀 대비 밸류에이션이 과도하게 높지 않은 종목들을 동시에 편입하는 대응이 필요해 보인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삼성증권의 모델 포트폴리오를 살펴보면 업종별로는 에너지와 금융, 통신 비중을 각각 1%포인트씩 확대한 대신 산업재와 정보기술(IT), 경기소비재 비중을 각각 1%포인트씩 줄여놨다.
종목별로는 SK이노베이션, 두산중공업, 기아차, 현대위아, LG이노텍, SK C&C를 신규 편입한 대신에 S-Oil, 대한항공, 현대차, 현대모비스, 삼성전기 등을 제외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현영 한경닷컴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