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이 지난 1분기 호실적 영향에 장 초반 강세다.

8일 오전 9시21분 현재 CJ제일제당은 전날보다 1만3500원(3.22%) 오른 43만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전날 지난 1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2253억75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2.01%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조1198억원으로 10.57%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1000억1000만원으로 90.16%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CJ제일제당 측은 "내수 경기 침체 장기화 영향에도 불구하고, 메치오닌 등 신규 아미노산의 판매 호조로 바이오 부문 실적이 회복세를 보였다"며 "식품부문을 비롯해 전 사업부문에서 고강도 구조혁신활동을 지속한 결과가 전사 수익성 개선 효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경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92% 증가해 시장 기대치를 18.7% 웃돌았다"며 "소재식품에서 고부가가치 제품의 비중이 상승했고, 바이오에서는 재료비 하락과 수율 개선으로 원가 부담이 경감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특히 바이오 부문은 전년 동기에 15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으나, 올 1분기에 504억원의 영업이익으로 실적개선을 주도했다는 판단이다.

이 연구원은 "2분기부터 본격 생산되는 메치오닌의 가격은 경쟁사의 감산으로 당분간 강세가 전망된다"며 "핵산과 트립토판도 수요 대비 공급 증가가 더뎌 올해부터 현금창출원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