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가운데)이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오른쪽), 최창식 서울 중구청장 등과 함께 5성급 호텔 현판 제막식 후 기념 촬영하고 있다. 김병언 기자 misaeon@hankyung.com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가운데)이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오른쪽), 최창식 서울 중구청장 등과 함께 5성급 호텔 현판 제막식 후 기념 촬영하고 있다. 김병언 기자 misaeon@hankyung.com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7일 서울 중구 서울신라호텔에서 현판식을 열고 이 호텔을 국내 첫 5성급 호텔로 선정했다.

그동안 국내 호텔들은 국제적으로 사용되는 별 등급이 아닌 무궁화 등급으로 평가돼 외국인 관광객 등의 불편이 컸다. 강옥희 한국관광공사 관광산업본부장은 “등급 제도 개선으로 세계적 기준에 맞는 국제적 신뢰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게 됐다”며 “호텔 서비스 개선을 통한 관광객 만족도가 향상되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호텔신라는 지난 1월 새로운 등급 심사를 신청했고, 지난 3월 전문가 3명이 참여한 현장평가에 이어 전문가 1명과 소비자 평가요원 1명이 각각 시행한 암행평가를 모두 통과했다. 관광호텔 5성 등급은 현장평가 700점, 암행평가 300점 등 총 1000점 만점의 90% 이상 점수를 받는 호텔에 부여된다.

전국의 관광호텔 중 호텔 등급심사를 받아야 하는 호텔은 총 760개(지난 2월 말 기준, 제주특별자치도 제외)다. 현재까지 새로운 등급 평가 신청을 한 호텔은 50여개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은 “오늘은 무궁화 표시의 호텔등급제도가 별로 바뀌는 의미 있는 날”이라며 “첫 5성급 호텔로 선정된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한국 방문객에게 좋은 이미지를 주는 첫 관문이라고 생각하고 방문객들이 다시 한국을 찾을 수 있도록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고 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