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마을] 집착과 번뇌에서 벗어나는 '공(空)'의 세계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반야심경
현장법사 원역 / 지뿌 지음 / 김진무 옮김 / 일빛 / 434쪽 / 2만8000원
현장법사 원역 / 지뿌 지음 / 김진무 옮김 / 일빛 / 434쪽 / 2만8000원
현대인은 끊임없이 번뇌에 시달린다. 일상에서 추구하는 각종 재물이나 지위, 지식, 타인의 관심과 사랑 등은 강렬한 소유욕이나 집착을 만들고, 여기서 벗어나기란 쉽지 않다.
마음의 고통에 시달리는 이들에게 《반야심경》은 불교에서 이야기하는 ‘공(空)’의 개념을 깨우쳐 집착과 번뇌에서 벗어나라는 메시지를 던진다. 불교 신자가 아니더라도 반야심경을 한번쯤은 읽어봐야 하는 이유다. 이 책은 반야심경 경문 해설 외에도 반야심경을 이해하기 위한 기초 지식과 불교의 기본적 용어 해설도 함께 담았다. 일러스트와 도표를 곁들여 일반인도 쉽게 내용을 이해할 수 있게 했다.
반야심경은 불교의 깊은 뜻을 전체 260자로 설파한 세계에서 가장 짧은 경전이다. 600권에 이르는 ‘대반야경’에서 핵심 개념을 함축했다.
260자에 불과하지만 불교의 핵심 개념을 모두 함축하고 있어 불교 신자들이 가장 많이 암송하는 불경이다.
반야심경을 한 글자로 줄이면 ‘공’이다. 세간의 모든 현상은 각종 조건이 합쳐져 형성된 것이기에 그런 조건이 변하게 되면 현상도 변하고, 본래 진정한 실체는 없다는 뜻이다. ‘색즉시공 공즉시색(色卽是空 空卽是色·모든 유형의 사물은 공허한 것이며, 공허한 것은 유형의 사물과 다르지 않다)’이란 유명한 구절도 반야심경에서 나온 문장이다.
반야심경에는 ‘공’의 개념을 바르게 인식하면 번뇌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깨달음이 담겨 있다. 우리가 ‘공’에 대해 올바로 인식해 헛된 집착에서 벗어나면 달리 추구할 것이 없어지게 된다. 이런 경지에 이르면 망념 또한 자연스레 사라진다는 뜻이다.
고재연 기자 yeon@hankyung.com
마음의 고통에 시달리는 이들에게 《반야심경》은 불교에서 이야기하는 ‘공(空)’의 개념을 깨우쳐 집착과 번뇌에서 벗어나라는 메시지를 던진다. 불교 신자가 아니더라도 반야심경을 한번쯤은 읽어봐야 하는 이유다. 이 책은 반야심경 경문 해설 외에도 반야심경을 이해하기 위한 기초 지식과 불교의 기본적 용어 해설도 함께 담았다. 일러스트와 도표를 곁들여 일반인도 쉽게 내용을 이해할 수 있게 했다.
반야심경은 불교의 깊은 뜻을 전체 260자로 설파한 세계에서 가장 짧은 경전이다. 600권에 이르는 ‘대반야경’에서 핵심 개념을 함축했다.
260자에 불과하지만 불교의 핵심 개념을 모두 함축하고 있어 불교 신자들이 가장 많이 암송하는 불경이다.
반야심경을 한 글자로 줄이면 ‘공’이다. 세간의 모든 현상은 각종 조건이 합쳐져 형성된 것이기에 그런 조건이 변하게 되면 현상도 변하고, 본래 진정한 실체는 없다는 뜻이다. ‘색즉시공 공즉시색(色卽是空 空卽是色·모든 유형의 사물은 공허한 것이며, 공허한 것은 유형의 사물과 다르지 않다)’이란 유명한 구절도 반야심경에서 나온 문장이다.
반야심경에는 ‘공’의 개념을 바르게 인식하면 번뇌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깨달음이 담겨 있다. 우리가 ‘공’에 대해 올바로 인식해 헛된 집착에서 벗어나면 달리 추구할 것이 없어지게 된다. 이런 경지에 이르면 망념 또한 자연스레 사라진다는 뜻이다.
고재연 기자 y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