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에쓰오일이 임직원을 대상으로 윤리의식 제고 및 준법경영 교육을 하고 있다.

에쓰오일은 전 임직원들이 준법경영을 체질화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준법경영이 기업문화로 자리 잡도록 해 사회구성원들로부터 신뢰를 얻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구하겠다는 전략이다.

에쓰오일은 준법경영에 대한 의지를 구체화하기 위해 2014년 준법시스템을 새롭게 구축했다. 2011년부터 3년간 준비한 결과물이다.

준법경영규정을 시행하면서 준법지원인을 선임했다. 준법지원업무 전담조직인 준법지원팀도 만들었다. 이를 통해 체계적인 준법교육을 하고 자율점검 등 준법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준법시스템을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상법상 요구사항과 준법경영 국제 가이드라인인 ISO 19600 기준을 넘어서는 준법경영 체계를 확립했다”는 게 에쓰오일 관계자의 설명이다. 나세르 알마하셔 에쓰오일 최고경영자(CEO)는 “회사를 가장 잘 이해하고 내부의 경험이 풍부한 법률전문가를 준법지원인으로 임명하고, 회사의 경영목표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준법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며 “지속가능하면서도 수익성을 제고할 수 있는 성장과 준법경영을 통한 투명성 확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모두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쓰오일의 준법시스템은 △법령정보관리 △교육 및 훈련 △자율점검 △커뮤니케이션 △모니터링 및 보고 등 5가지 핵심활동 체계로 구성됐다. 임직원들은 사내 정보기술(IT) 시스템에 접속해 관련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전문적인 법률지식 없이도 손쉽게 준법시스템에 참여할 수 있다. 일상적인 업무 과정에서도 준법경영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런 시스템을 구축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IT 시스템은 법제처의 법령정보시스템과 실시간으로 연결된다. 새롭게 만들어지거나 개정되는 법규를 놓치지 않고 준법 점검에 활용하기 위해서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최고경영진의 확고한 준법의지와 준법경영규정 및 준법시스템에 따른 임직원들의 준법활동이 어우러져 준법문화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며 “세계적인 수준의 준법경영을 실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