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도 갸우뚱한 기재부 영문명칭 Ministry of Strategy and Fin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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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글리시' 정부부처
영어名 정비 후 법제화
영어名 정비 후 법제화
정부가 내용이 분명치 않거나 표현이 어색한 중앙행정기관의 영문 명칭을 일제히 정비해 법제화한다. 국제사회에서 부처 간 교류가 활발해지는 가운데 현 부처 영문 명칭을 외국인들이 이해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행정자치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정부조직 영어명칭에 관한 규칙’(예규)을 이르면 이달 중 제정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소속기관의 영문 명칭이 법제화되는 것은 1948년 대한민국 정부가 출범한 이래 처음이다.
중앙부처 중 정비 대상 1순위는 기획재정부다. 전문가들은 현 ‘Ministry of Strategy and Finance’인 기재부 영문 명칭에서 ‘Strategy’를 빼야 한다고 지적한다. 국가의 미래 경제전략을 수립하는 부처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쓰였지만 이를 보고 기재부를 떠올리는 외국인은 거의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행자부의 영문 명칭도 바뀔 전망이다. 현 명칭인 ‘Ministry of Government Administration and Home Affairs’는 정부 조직과 사무를 맡는다는 뜻이지만 한국식 영어표현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미 내무부(Department of the Interior)를 벤치마킹해 ‘Ministry of Interior’ 또는 ‘Ministry of Internal Affairs’ 등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
행정자치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정부조직 영어명칭에 관한 규칙’(예규)을 이르면 이달 중 제정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소속기관의 영문 명칭이 법제화되는 것은 1948년 대한민국 정부가 출범한 이래 처음이다.
중앙부처 중 정비 대상 1순위는 기획재정부다. 전문가들은 현 ‘Ministry of Strategy and Finance’인 기재부 영문 명칭에서 ‘Strategy’를 빼야 한다고 지적한다. 국가의 미래 경제전략을 수립하는 부처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쓰였지만 이를 보고 기재부를 떠올리는 외국인은 거의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행자부의 영문 명칭도 바뀔 전망이다. 현 명칭인 ‘Ministry of Government Administration and Home Affairs’는 정부 조직과 사무를 맡는다는 뜻이지만 한국식 영어표현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미 내무부(Department of the Interior)를 벤치마킹해 ‘Ministry of Interior’ 또는 ‘Ministry of Internal Affairs’ 등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