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경산수원, 힐링웨이, 숲놀이터 등 조성
단지에서 초교 통학로 연결…놀이터, 어린이집, 맘스카페 등 연계 설계
대표적인 경우가 청라국제도시에 있는 제일건설의 제일풍경채다. 청라국제도시에서는 '수영장 있는 아파트'라고 하면 누구나 알 정도로 아파트의 인지도는 높다. 초등학교, 중학교가 인접했고 중심상업지구에 가깝다는 입지적 장점도 물론 있다. 하지만 이 단지가 주목받은 까닭은 단지 자체의 커뮤니티 시설과 조경 때문이었다.
지상에서 자연채광을 받는 수영장과 건식사우나, 골프연습장은 입주민의 자부심을 높여주는 시설이 됐다. 이후 청라에서는 수영장이 있는 단지가 1개 더 추가될 정도로 수영장이 있는 아파트는 선호도 1순위로 자리잡았다.
이 같은 기대감을 한층 더 올려줄 단지가 오는 1일 모델하우스를 개관하는 '청라국제도시 제일풍경채 2차 에듀&파크'다. 올해 초부터 분양 예정이라는 얘기가 돌면서 청라 안팎에서 관심이 많았던 단지다. 대단지, 중소형 중심인 것 외에 업그레이드된 커뮤니티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청라국제도시 제일풍경채 2차 에듀&파크에는 1차 단지의 수영장을 업그레이드 했다. 1차 단지는 20m 레인이 3개였지만, 이번에는 25m의 3개 라인을 설치한다. 남여탈의실에 모두 건식사우나와 냉온탕이 들어선다. 골프연습장은 8개 타석이 설치된다.
제일건설은 1차 단지 못지 않게 조경에도 신경을 쓸 방침이다. 세종시에 설치해 주목을 받았던 진경산수원이 도입된다. 진경산수원은 산수화를 보는 듯한 느낌의 수경·조경 시설이다. 제일건설만의 특징이 담긴 조경시설이다. 산책과 조깅이 가능한 힐링웨이가 단지를 둘러서 조성되고 바닥분수가 나오는 숲놀이터도 만들어진다. 에너지원, 아름드리원, 패밀리팜, 힐링가든, 허브가든, 숲속언덕 등 다양한 이름의 조경시설도 단지 곳곳에 배치된다. 단지에서 조경이 넓게 펼쳐질 수 있는 건 주차장이 100% 지하화됐기 때문이다. 주차장에는 LED(발광다이오드) 등으로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고, 군데군데 선큰광장으로 연결돼 자연채광이 가능하게 꾸며진다.
중소형 단지인데다 젊은 인구가 많은 청라에 들어서는 단지다보니 엄마와 자녀들을 위한 시설도 대거 마련된다. 단지에서 직접 학교로 통학할 수 있는 통학로가 조성될 예정이다. 제일건설은 교육청과의 협의를 이미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초등학교와 인접한 단지들은 있었지만, 설계부터 통학로를 낸 경우는 드물었다.
초등학교 통학로로 가는 길에는 별동으로 어린이집과 작은 도서관이 마련되어 있다. 1층은 어린이집, 2층은 어린이들이 이용할 수 있는 작은 도서관이다. 입주민 자녀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다자녀를 둔 가정이라면 아이들을 도보로 어린이집과 초등학교에 동시에 등하교 시킬 수 있다. 길을 건너지도 않고 차량 탑승도 하지 않기 때문에 안전한 통학길이 보장되는 셈이다. 오감놀이터와 맘스카페까지 주변에 있어 부모와 자녀들의 동선이 연계될 전망이다.
1차 단지와 바로 맞닿아 있다보니 브랜드 타운을 형성하는 효과도 기대된다. 2개 단지는 같은 초등학교에 배정된다. 때문에 가족수의 변화나 사정에 따라 두 단지 내에서 이사를 하더라도 생활근거지의 변화는 크게 없다는 장점이 있다.
14개의 동 모두 남향 위주로 설계됐다. 동을 'V'자로 배치해 앞동에 조망이나 채광이 가려지지 않도록 배치했다. 단지의 남측에는 완충녹지와 단지 조경시설이 있다. 도로까지 거리가 있는데다 앞 블록에 들어설 단지와도 어느정도 간격이 있을 전망이다.
입주는 2017년 12월 예정이다. 모델하우스는 인천시 서구 심곡동 129의 27에 마련된다.
1899-7497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