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증시가 엇갈린 흐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일본과 중국 증시는 동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 증시는 기업 실적 호조에 힘입어 사흘만에 반등하고 있고, 중국 증시는 이틀째 랠리를 이어가는 중이다.

28일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에서 닛케이225지수(닛케이평균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99.01포인트(0.50%) 상승한 2만82.33으로 오전장 마감했다.

기업들의 실적 개선과 배당 강화에 대한 전망이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앞서 미국 증시는 하락했지만, 기업 실적에 대한 기대감과 엔화 강세 둔화가 투자자들의 매수를 부추기고 있다"며 "오는 30일 일본중앙은행(BOJ)의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추가 통화완화정책에 대한 기대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추가 통화완화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번지며 내수주와 은행·부동산 업종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20분 현재 엔·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12엔 내린 119.06엔에 거래되고 있다.

중화권 증시는 혼조세다. 전날 3% 이상 급등하며 강세를 이어간 중국 증시는 이날도 랠리를 멈추지 않고 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4548.70으로 전 거래일보다 21.30포인트(0.47%) 올랐다. 홍콩 항셍지수는 43.68포인트(0.15%) 하락한 2만8389.91에 거래되고 있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27.47포인트(0.27%) 내린 9945.65를 나타냈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