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28일 LG생명과학에 대해 올 1분기 실적 부진은 일시적인 매출 감소 요인 탓으로 향후 실적 흐름에는 변화가 없다고 진단했다. 이 종목에 대한 투자의견은 '매수'를, 목표주가는 7만3000원을 유지했다.

LG생명과학의 1분기 영업손실은 41억32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가 지속됐다. 같은 기간 매출은 836억5900만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0% 줄었다.

이혜린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은 정밀화학과 의약품 수출의 일시적 매출감소 탓에 크게 부진했다"며 "1분기 매출은 836억원에 그쳐 시장 전망치를 큰 폭으로 밑돌았다"고 설명했다.

주력 바이오의약품의 수출 부진은 수출 거래선 변경에 따른 일시적 요인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정밀화학 부문의 부진도 단기적인 수급 악화 탓으로 하반기 회복세와 신제품 출시가 기대된다는 의견.

이 연구원은 "1분기 매출 감소분이 2분기 이후 실적에 이연 반영될 것으로 예상해 올 2~4분기 추정 실적은 오히려 상향한다"며 "실적부진이 단기적인 조정의 빌미로 작용할 수 있으나 2분기 이후 실적 모멘텀(상승동력) 회복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하반기 제미글로 수출지역 허가 및 혼합백신 사전적격인증(PQ) 등의 주가 모멘텀도 여전히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