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기관의 공격적인 매도세에 2160선을 내줬다. 반면 코스닥지수는 나흘만에 반등하며 장중 699선까지 상승폭을 키웠다.

27일 오전 11시29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98포인트(0.09%) 내린 2157.82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미국발(發) 훈풍에 힘입어 2160선에서 상승 출발했지만 장중 기관의 매도세가 강화되며 2150선으로 주저 앉았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89억원, 1151억원 순매도중이다. 기관 중에선 투신이 583억원 순매도 중이며 금융투자와 연기금 등이 각각 163억원, 178억원 매도 우위다.

외국인은 15거래일 연속 사자세를 이어가며 나홀로 1323억원 순매수중이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이 모두 순매수로 738억5700만원의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다. 섬유의복과 철강금속, 화학, 전기전자 등이 내림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는 1~2%대의 약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현대모비스는 3%대 급락중이다. 현대차기아차, 네이버는 상승세다.

엔씨소프트가 신작 모멘텀(상승 동력)에 힘입어 7거래일째 상승, 3%대 강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롯데칠성은 소주 신제품 돌풍 소식에 8%대 급등세다. 범양건영은 대규모 공사 수주 소식에 강세다.

코스닥지수는 외국인의 사자세에 힘입어 나흘만에 반등했다. 5.91포인트(0.86%) 상승한 696.65다. 개인이 나홀로 129억원 순매도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22억원, 28억원 매수 우위다.

'가짜 백수오' 논란에 휩싸인 내츄럴엔도텍은 4거래일 연속 하한가로 직행했다. 이화전기는 검찰의 압수 수색 소식에 하한가로 추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4.65원 내린 1074.75원을 나타내고 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