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미, 광주에서 두 번째 버스킹 공연 `충장로 일대 마비`



가수 거미가 광주에서 버스킹 공연을 이어갔다.



지난주 리메이크 앨범을 발매한 거미가 22일 저녁 7시 광주 충장로 거리에서 또 한 번 깜짝 버스킹 공연을 펼쳤다.



충장로 거리에는 거미의 공연을 보고자 모인 700여 팬들로 가득했고, 거미는 자신의 히트곡들과 새 앨범 수록곡들을 선보이며 광주 시민들과 함께 음악으로 하나 되는 시간을 가졌다.



공연 당일, 거미의 광주 버스킹 소식은 SNS를 통해 빠르게 퍼지기 시작했다. 거미가 버스킹을 한다는 게시글은 순식간에 ‘좋아요’가 7000여 개를 훌쩍 넘어섰고, 공연이 시작되기 몇 시간 전부터 광주 충장로 거리에는 거미를 보러 온 시민들이 모이기 시작해 거리 일대가 마비되기도 했다.



수많은 광주 시민들의 뜨거운 함성과 함께 버스킹 자리에 등장한 거미는 “이렇게 가까이에서 만나게 되어서 반갑다. 제가 광주에서 살았는데, 역시 광주 분들은 열정이 넘친다. 오늘 함께 즐거운 시간 보냈으면 좋겠다”라는 말을 해 관객들을 환호케 했다.



이날 거미는 버스킹 공연 첫 곡으로 전매특허 히트곡인 ‘친구라도 될 걸 그랬어’를 선보여 700여 시민들이 함께 노래를 따라 부르기 시작했고, 이어 새 앨범 타이틀 곡 ‘해줄 수 없는 일’과 ‘너를 사랑해’ 무대에서는 오롯이 거미의 목소리를 감상하는 팬들로 가득 찼다. 그 어느 때보다 폭발적인 반응으로 충장로 거리의 열기는 더욱 뜨거워졌고 앙코르곡 ‘어른아이’에 광주 시민들이 한목소리로 노래를 따라 부르는 풍경이 펼쳐지기도 했다.



거미는 버스킹 공연을 마무리하며 “너무나도 큰 호응으로 맞아주셔서 감사하다. 여러분과 함께 한 이 시간 잊지 못할 것 같다”고 전했고, 시민들은 “더블 앙코르”, “가지 마요” 등 아쉬운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공연이 끝나자마자 각종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거미의 버스킹 인증샷이 퍼지기 시작했고, 현장에서 거미의 음악에 감동받은 관객들이 직접 촬영한 거미의 버스킹 영상은 계속해서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한편, 지난주 금요일을 시작으로 청계천 광장, 어제 광주 충장로까지 폭발적인 반응과 함께 성공적인 공연을 이어나가고 있는 거미의 버스킹은 계속될 예정이다.(사진=씨제스엔터테인먼트)



한국경제TV 성지혜 기자

jhjj@b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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