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린다"라는 말을 들으며 연예계 대표 비호감 개그맨으로 불리던 김영철이 어느새 호감 연예인으로 탈바꿈했다.



얼마전 `무한도전`에서 김영철은 "나는 보면 볼수록 질린다"며 스스로 식스맨 후보를 포기한지 불과 얼마 되지 않았다. 이랬던 김영철이 "힘을 내요 슈퍼파월~" 유행어로 인기를 얻으며 `진짜 사나이2`에서 그 진가를 발휘하더니 이번에는 `라디오스타`에서도 큰 활약을 펼쳤다.



22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 라디오스타`(이하 `라디오스타`)는 `힘을 내요 슈퍼군인` 특집으로 꾸며져 `진짜 사나이2`에 출연 중인 김영철과 배우 임원희 정겨운, 요리연구가 샘킴이 출연해 솔직한 입담을 뽐냈다.



이날 김영철은 `라디오스타` 녹화장에 들어서면서부터 들뜬 모습을 보였다. 이에 MC 김구라가 "너무 들떠 있다"며 우려를 표하자, 김영철은 "제가 들떠 있는 걸 알고 있다. 하지만 들떠있는 것을 즐기고 싶다"라며 "어떻게 얻은 사랑인데, 어떻게 푼 오해인데…오늘이 기점이다"며 자신감에 찬 모습을 보였다.



이어 김구라가 김영철에게 "개그가 사람을 지치게 하는 경향이 있다. 비호감 캐릭터라는 것을 알고 있냐"라고 돌직구로 질문을 했다. 이에 김영철은 "이영자, 하춘화의 말투와 제스처는 저의 일부라고 생각한다. 시청자분들께서 이를 자웅일체로 봐주셨으면 좋겠다"라며 "제가 B급이라고 생각한 적 없었다. 프라이드가 강하다. 이런 자신감이 17년간 저를 있게 했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또 김영철은 "요즘 반응이 좋아진 걸 느끼지 않느냐"라는 MC들의 질문에 "`진짜 사나이2` 방송이 한 6주 정도 나간 것 같은데 한주 한주 다르다는 느낌이 든다"라며 "동료 연예인들의 대우도 달라졌다. 이휘재 형이 갑자기 전화를 하고 이경규 형님한테도 문자가 왔다"라고 밝혀 떠오르는 예능대세임을 어필하기도 했다.



김영철은 "김태호PD도 농담으로 `이때 아니면 언제 어깨에 힘이 들어가겠느냐. 즐겨라`라고 했다"라며 "이제 거품이 안 빠질 거다. 지금 궤도에 올랐다"라고 말하며 자신감을 드러내 보였다.



이날 김영철은 "2015년 대상을 받고 2016년부터 쭉 톱스타 자리를 유지하다가 인터내셔널 코미디언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혀 MC들의 비웃음을 샀다. 하지만 김영철은 "시청자 여러분 기대되지 않습니까?"라며 뻔뻔한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계속해서 김영철은 "대세들만 찍는다는 IT쪽 광고를 단독으로 찍었다"고 밝혔다. 이어 "요즘 SNS에 슈퍼파월 영상이 엄청 돌아다닌다"며 대세임을 입증했다.



그간 김영철은 성대모사의 달인으로 불릴 만큼 배우나 가수들의 특징을 잘 잡아 흉내를 냈었다. 이에 김영철이 흉내 낸 연예들이 관심을 많이 받았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배우 유호정이 김영철의 재능을 잘 알고 이번에 출연하는 드라마 속 자신의 캐릭터를 흉내 내달라고 부탁하는 것만 보아도 알 수 있다.



김영철은 개그맨으로 활동하는 동안 대박 인기까지는 아니어도 `비호감 캐릭터`로 적잖이 많은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자신의 입지를 다졌다. "힘을 내요 슈퍼파월~" 유행어와 `진짜 사나이2`에서 보여준 `오버DNA` 캐릭터의 연이은 히트덕에 최근에는 호감스타로 급부상 중이다.



스스로 대세임을 입증하며 연예대상까지 노리는 솔직하고 똑똑한 개그맨이다. 그의 인기가 거품으로 끝날지 아니면 그간 쌓은 내공으로 더 많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으며 톱스타 반열에 오를지, 좀 더 지켜봐야 할 듯 하다.(사진=MBC `라디오스타` 화면 캡처)



한국경제TV 박혜정 기자

hjpp@b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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