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완전한 기업정보 주의
미니 선물·옵션
거래 잦으면 수수료 늘어
하지만 고수익보다는 고위험을 더 경계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주문이다. 요즘 코넥스시장 거래는 개인이 주도하고 있다. ‘예치금 3억원’을 감수할 수 있는 이른바 ‘큰손’들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소액투자자들이 대거 진입할 경우 개인 거래비중은 지금의 80%를 훨씬 넘어설 전망이다. 그만큼 거래의 안정성이 약해져 약간의 호·악재에도 시장이 크게 출렁일 수 있는 위험이 있다.
코넥스시장은 기업의 공시 정보가 제한적이란 점도 유념해야 한다. 코넥스는 1년에 한 번 재무제표를 공시할 뿐 분기 공시나 수시 공시 의무가 없다. 지정자문인(증권사)이 간헐적으로 기업 정보를 투자자들에게 리포트를 통해 알릴 뿐이다.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개인투자자의 진입장벽을 낮춘 것은 매우 긍정적이지만 불공정거래, 공시위반 등에 대해서는 규제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니선물, 미니옵션 역시 거래단위만 작아졌을 뿐 현물 직접 투자와 위험도는 같다. 이 때문에 새로 파생상품시장에 진입하려는 소액투자자들은 파생상품의 위험성을 충분히 인지하고 단계적으로 준비를 해나가야 한다는 지적이다. 거래가 잦아질수록 수수료가 불어나는 것도 투자자들이 유의해야 할 점이다. 하루 열 번씩 1년 동안 옵션 거래를 하면 투자금액 1000만원당 480만원의 수수료가 붙는다.
허란 기자 w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