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자동차 "2020년까지 판매 2배로"
메르세데스벤츠의 국내 최대 딜러인 한성자동차가 2020년까지 차량 판매를 현재의 두 배로 늘리고 고용 규모를 1.5배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전시장과 서비스센터 투자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울프 아우스프룽 한성자동차 대표(사진)는 23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창립 30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비전 2020’을 발표했다. 한성자동차는 1985년 국내 최초로 설립된 수입차 회사다. 지난해 매출 1조2665억원을 올리며 업계 최초로 매출 1조원을 달성했다.

아우스프룽 대표는 “지난해 1만6000여대를 판매했는데 2020년까지 판매 규모를 3만대로 늘리겠다”며 “같은 기간 직원 수도 1400명에서 2100명으로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성자동차는 올해 판매 목표를 1만8000대로 잡았다. 이 회사는 국내 벤츠 판매량의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전시장은 12개에서 20개로, 서비스센터는 13개에서 25개로 늘릴 계획이다. 현재 2개인 중고차 전시장은 5개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아우스프룽 대표는 “네트워크 확장과 직원 교육 등에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사회공헌활동도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