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남규 한화생명 사장(왼쪽 두 번째)이 에베리나 파딜 피에투르스카 와나아르사라이프 회장(세 번째) 등 현지 보험사 경영자들과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한화생명 제공
차남규 한화생명 사장(왼쪽 두 번째)이 에베리나 파딜 피에투르스카 와나아르사라이프 회장(세 번째) 등 현지 보험사 경영자들과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한화생명 제공
차남규 한화생명 사장이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동남아시아 시장 확대에 나섰다.

차 사장은 지난 21일 자카르타의 한화생명 인도네시아법인을 방문한 자리에서 공격적인 영업 확대를 주문했다. 한화생명은 2013년 10월 인도네시아에 현지법인을 설립해 진출했다.

차 사장은 이날 “650여명인 설계사 인원을 연내에 두 배로 늘릴 것”이라며 “주요 거점 지역에 영업점을 추가 신설하고 현지 은행과의 방카슈랑스 제휴를 확대해 본격적인 성장 전략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지법인을 설립한 베트남과 중국, 인도네시아 등 3개국 시장의 성공적인 안착을 바탕으로 다른 아시아 신흥시장에서의 영업 기회 확대를 적극 검토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한화생명 인도네시아법인은 작년 말 기준 자산이 3977억루피아(약 358억원)로, 작년 한 해 126억루피아(약 11억원)의 수입보험료를 올렸다. 자카르타와 수라바야, 메단, 스마랑, 발리 등에 영업점을 두고 있다. 지난해 단체영업 조직을 만들어 신용보험과 학생상해보험, 실손의료보험 및 퇴직연금상품을 현지 은행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차 사장은 앞서 자카르타에서 열린 2015년 세계경제포럼(WEF) 동아시아 지역회의에서 도널드 카낙 PCA생명 회장 등과 만나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아시아 시장 상황과 추가 진출을 고려할 만한 지역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