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달 아이스크림 판매가격 인상 덕분에 성장 스토리의 밑그림은 그려진 상황에서 우호적인 기상여건만 더해진다면 의미있는 실적 증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빙그레는 지난 달 말을 기점으로 막대(바) 형태의 아이스크림 가격을 평균 15~16% 인상했다.
홍 연구원은 "막대 아이스크림의 매출 비중은 전체 빙과 내에서 30% 이상"이라며 "이번 가격 인상으로 전체 빙과 평균판매가(ASP)가 5% 증가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1분기 별도 기준 매출은 전년 대비 2.0% 늘어난 1709억원, 영업이익은 43.5% 증가한 35억원으로 전망된다.
홍 연구원은 "1분기는 계절적 비수기를 감안하면 호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며 "비용통제 노력도 지속, 광고선전비는 전년 대비 3.6% 증가한 67억원에 그칠 것"이라고 추정했다.
우호적인 기상 여건이 더해질 경우 올해 2분기부터는 의미있는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홍 연구원은 예상했다.
그는 "올해 2분기 빙과 매출은 ASP 상승 효과를 감안하면 전년 대비 5.8% 늘어난 1132억원, 별도 영업이익은 18.8% 증가한 252억원, 원가율 역시 0.9%포인트 개선된 68.1%를 기록할 것"이라며 "이익 기여가 높은 가공유(이익률 7~8% 추정)와 빙과(5~8% 추정)의 의미있는 매출 증가에는 우호적인 기상여건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이민하 한경닷컴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