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지중해에서 발생한 아프리카 난민선 침몰사고에서 사망한 인원이 8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카를로타 사미 유엔난민기구(UNHCR) 대변인은 21일 이번 참사의 생존자들에게 "800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말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사미 대변인은 "배에는 10∼12세 어린이들을 포함해 150여명의 에리트레아인, 시리아인, 소말리아인 등 800명이 조금 넘는 인원이 타고 있었다"며 "이들은 18일 오전 8시쯤 트리폴리를 떠났다"고 전했다.

리비아에서 난민 수 백 여명을 싣고 이탈리아를 향해 출발한 사고 선박에는 당초 700여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탑승 인원이 950여명에 이른다는 생존자 진술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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