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주식시장이 유동성을 타고 연일 랠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온기선 동양자산운용 대표는 저성장 시대 중소형주 시장이 가장 유망하다고 평가하고, 중국 중소형고배당 펀드로 중소형펀드 강자 자리를 지켜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동양자산운용 부활을 이끌고 있는 온기선 대표를 김종학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국내증시 활황에 동양자산운용의 운용규모가 자산운용 업계 10위권을 넘볼만큼 성장했습니다.



동양중소형고배당 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20%가 넘고, 올들어 순유입액만 7백억 원으로 국내 주식형펀드 가운데 2위에 올랐습니다.



재작년 동양 사태에도 동양 브랜드를 버리지 않고, 1년여간 꾸준히 운용에만 집중해온 성과가 빛을 발한 겁니다.



<인터뷰> 온기선 동양자산운용 대표이사

"이름을 바꿔볼까 고민도 했습니다. 작년 1분기 마케팅의 어려움도 겪었지만.. 동양그룹과 상관없이 독자 운용사로 우리의 철학과 시스템으로 나간다는 인식이 작년 하반기부터는 확산이 돼서.."



동양자산운용은 단기자금이나 ETF 상품이 없는데도, 이달들어 수탁고 18조 3천억 원으로 업계 12위를 차지했습니다.



온기선 대표는 지금의 중소형주 열기가 쉽게 꺼지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하고, 전세계적으로 중소형주 시장의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동양자산운용은 중소형고배당 펀드로 입증한 운용전략으로 중국판 중소형고배당 펀드도 새로 선보입니다.



중국 선전증시 고평가 논란에도 고배당주를 선별 투자하는 전략으로 투자위험을 일부 방어하는 전략의 상품입니다.



<인터뷰> 온기선 동양자산운용 대표이사

"최근에 주가가 많이 오르기는 했지만 앞으로도 상승여력이 많다고 보고, 중국 주식 중에서도 중소형주쪽에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20억 위안의 한도를 받았는데 채권·주식을 합해 이번 달 말에 내놓을 계획입니다".



중국 안방보험의 동양생명 대주주 적격성 승인이 마무리될 경우, 동양자산운용은 중국 자본과 협업 기회도 늘어날 전망입니다.



<인터뷰> 온기선 동양자산운용 대표이사

"중국 안방보험도 자체 운용사가 있고, 은행도 있고 여러 금융기관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상호 리서치를 공동으로 한다든가 여러가지 협력방안이 있을 수 있습니다"



온기선 대표는 동양자산운용이 10년간 쌓아온 중소형주 펀드 운용 역량에 더해 해외 투자를 기반으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온기선 동양자산운용 대표이사

"우리회사는 기본적으로 국내 주식과 채권에 강한 포지션을 갖추는 게 중요한 목표이고, 앞으로 해외투자 중에서 전세계 투자는 어렵고 특히 중국을 중심으로 투자기반을 적극적으로 개척해나갈 계획입니다"



한국경제TV 김종학입니다.


김종학기자 jh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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