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SK증권 지분, 지주사 밖 다른 계열사에 넘기는 방안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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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은 SK C&C가 보유한 SK증권 지분을 지주회사에 소속되지 않은 그룹 내 다른 계열사로 넘기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SK그룹의 한 관계자는 21일 SK증권 지분 처리 방안과 관련해 "현재 주주들에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 범위에서 처리할 것"이라며 "2017년 8월 전까지 적정한 방안을 찾겠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현재 SK C&C가 가진 SK증권 지분을 지주회사 밖에 있는 다른 계열사로 넘길 수도 있다"며 "만약 시너지나 이익 측면에서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 다른 그룹에 넘길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SK증권 처리까지는 아직 2년이 남은 만큼 모든 가능성을 다 열어두고 신중하게 고민해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K증권 지분은 SK가 SK C&C를 흡수해 그룹의 지주회사 역할을 하게 되면서, 매물로 나오게 됐다.
SK C&C는 지난 2012년 SK네트웍스가 보유하던 SK증권 지분 10%를 넘겨받아 현재까지 갖고 있다.
그러나 현행 공정거래법에선 사업지주회사가 금융회사 주식을 소유할 수 없도록 했다.
따라서 SK가 SK C&C를 오는 8월 1일자로 흡수 합병해 지주회사로 탈바꿈하면, SK C&C는 유예기간인 2년 안에 SK증권 지분 10%를 전량 처분해야 한다.
SK증권 지분은 우리사주조합이 5.05%를, SK증권이 자사주로 2.53%를 각각 갖고 있다.
최재원 SK그룹 수석부원장 등 특수관계인도 0.04%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재계와 금융투자업계 안팎에선 SK그룹이 그룹 내 유일한 금융 계열사인 SK증권을 아예 떼어내 다른 그룹에 넘길 가능성은 작은 것으로 보고 있다.
SK그룹이 SK증권 지분을 매각한다면 지주회사에 소속되지 않은 SK케미칼 등의 다른 계열사에 넘길 가능성이 가장 유력하다.
또 최태원 회장이나 최재원 부회장 등 오너 일가가 지분을 넘겨받을 수도 있다.
재계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SK그룹에서 SK증권에 대한 애착이 있어 매각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며 "오너 일가 개인 대주주나 그룹 내 다른 계열사가 가져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박선호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SK그룹이 SK증권을 다른 그룹 등에 매각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며 "SK가 증권 계열을 처분할 생각이 있었다면 기회가 많았기 때문에 더 일찍 팔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SK그룹 입장에선 금산분리(금융자본과 산업자본의 분리) 때문에 은행업 진출이 막혀 있고 보험사 등 다른 금융 계열사도 없어서 증권사를 갖고 있는 것이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SK그룹의 한 관계자는 21일 SK증권 지분 처리 방안과 관련해 "현재 주주들에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 범위에서 처리할 것"이라며 "2017년 8월 전까지 적정한 방안을 찾겠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현재 SK C&C가 가진 SK증권 지분을 지주회사 밖에 있는 다른 계열사로 넘길 수도 있다"며 "만약 시너지나 이익 측면에서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 다른 그룹에 넘길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SK증권 처리까지는 아직 2년이 남은 만큼 모든 가능성을 다 열어두고 신중하게 고민해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K증권 지분은 SK가 SK C&C를 흡수해 그룹의 지주회사 역할을 하게 되면서, 매물로 나오게 됐다.
SK C&C는 지난 2012년 SK네트웍스가 보유하던 SK증권 지분 10%를 넘겨받아 현재까지 갖고 있다.
그러나 현행 공정거래법에선 사업지주회사가 금융회사 주식을 소유할 수 없도록 했다.
따라서 SK가 SK C&C를 오는 8월 1일자로 흡수 합병해 지주회사로 탈바꿈하면, SK C&C는 유예기간인 2년 안에 SK증권 지분 10%를 전량 처분해야 한다.
SK증권 지분은 우리사주조합이 5.05%를, SK증권이 자사주로 2.53%를 각각 갖고 있다.
최재원 SK그룹 수석부원장 등 특수관계인도 0.04%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재계와 금융투자업계 안팎에선 SK그룹이 그룹 내 유일한 금융 계열사인 SK증권을 아예 떼어내 다른 그룹에 넘길 가능성은 작은 것으로 보고 있다.
SK그룹이 SK증권 지분을 매각한다면 지주회사에 소속되지 않은 SK케미칼 등의 다른 계열사에 넘길 가능성이 가장 유력하다.
또 최태원 회장이나 최재원 부회장 등 오너 일가가 지분을 넘겨받을 수도 있다.
재계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SK그룹에서 SK증권에 대한 애착이 있어 매각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며 "오너 일가 개인 대주주나 그룹 내 다른 계열사가 가져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박선호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SK그룹이 SK증권을 다른 그룹 등에 매각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며 "SK가 증권 계열을 처분할 생각이 있었다면 기회가 많았기 때문에 더 일찍 팔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SK그룹 입장에선 금산분리(금융자본과 산업자본의 분리) 때문에 은행업 진출이 막혀 있고 보험사 등 다른 금융 계열사도 없어서 증권사를 갖고 있는 것이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