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들어 은행에서 고객들이 펀드에 가입하기 위해 신규로 개설한 펀드계좌수가 60% 이상 급증했습니다.

펀드계좌는 증시로의 자금유입의 중간다리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향후 펀드시장을 통한 증시 자금유입 증가를 기대케 하고 있습니다.

김치형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국내 4대 시중은행에서의 올 1분기 신규펀드 계좌 개설이 크게 증가했습니다.

KB국민, 신한, 우리, 하나은행 등 주요 4개 시중은행의 올 1분기 신규 펀드계좌 수는 총 52만5500여좌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2만1100좌 대비 20만4000여좌가 늘었습니다.



비율로는 61%가 증가한 것으로, 최근 증시의 활황 분위기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가장 큰 증가폭을 보인 곳은 국민은행으로, 올 1분기 동안 총 24만9천여 좌가 새로 계설됐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국민은행 창구에서 13만좌가 신규로 계설됐는데 올해는 그에 비해 두배 가량 신규계좌 개설이 증가한 것입니다.



신한은행 역시 올 1분기 17만7천여좌가 신규로 계설돼 61%대의 증가세를 기록했습니다.





펀드 업계에서는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사실상 펀드영업을 접었던 은행들이 최근 증시 활황 등에 다시 펀드판매에 영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으로 풀이합니다.



실제로 펀드 붐 시기였던 2006~2007년 전체펀드 판매에서 60%를 넘었던 은행권 판매 비중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급격히 축소되며 지난해 39%까지 떨어졌습니다.



사상초유의 1%대 기준금리도 영향을 주고 있다는 해석입니다.

기준금리가 떨어지며 은행 이자 수입에 만족하지 못한 고객들이 예적·금을 벗어나 투자자산에 대한 수요를 일으키며 펀드 신규계좌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은행 만큼은 아니지만 증권사 창구를 통한 펀드 신규계좌 개설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신한금융투자가 전년비 10%가량 펀드 계좌개설이 증가했고, 대우증권과 한국증권 등도 5% 내외의 플러스가 잡혔습니다.



신규계좌가 늘어난 만큼 펀드로의 자금유입 상황도 좋아지고 있습니다.



연초이후 국내주식형 펀드는 코스피 지수의 박스권 돌파 영향으로 차익실현 환매 매물이 쏟아지며 마이너스가 잡혔지만 해외주식형펀드와 국내채권형 펀드로의 자금흐름은 뚜렷한 유입 상황이 연출되고 있습니다.



특히 유럽과 중국펀드를 중심으로 한 해외펀드로의 자금유입은 지난 1월을 기점으로 분위기가 확연히 달라졌습니다.



주식시장 호황과 펀드 신규계좌 증가 여기에 자금유입 흐름까지 오랜만에 펀드시장에 훈풍이 불 조짐이 포착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치형입니다.


김치형기자 ch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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