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건설업 호황 속에 주요 자재 중 하나인 레미콘 가격을 놓고 각 단체들이 다른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국승한 기자입니다.



<기자> 대한건설자재직협의회는 한국시멘트협회와 한국레미콘협회에 올해 레미콘 가격 협의를 위해 `상견례`를 갖자고 지난달 25일 공문을 보냈습니다.



매년 가격을 놓고 얼굴을 붉히지 말고, 3자간 가격협의체를 구성해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시스템을 만들자는 주장 입니다.



그러나 시멘트 업계는 담합으로 오인될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로 만남을 고사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2000년 부당 공동해위로 시멘트협회 임원이 구속되기도 했고, 2005년 한국레미콘공업협회가 공정위로 부터 99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받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속내는 가격 인하 협상을 기피하는 것.



지난 수년간 건설업황이 좋지 않아 미뤄뒀던 가격을 겨우 지난해 3% 넘게 인상했는데, 유가 하락을 이유로 다시 가격을 낮출 수 없다는 것입니다.



특히 최근 시멘트 회사들의 사정이 조금 나아졌다고는 하지만 구조조정과 채권단의 출자전환 등 지원에 힘입은 것인만큼 향후 경영정상화를 위해서라도 시멘트 가격인하는 곤란하다는 입장입니다.



시멘트 업체로 부터 원자재를 구입해 건설업계에 공급하는 레미콘업계는 중간자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습니다.



유가가 하락한 만큼 시멘트 가격을 낮추고자 하는 건설업계와 경영정상화를 위해서 가격인하는 불가하다는 시멘트 업계, 그 사이에 낀 레미콘 업계.



레미콘 가격을 놓고 3곳의 단체가 각자 다른 꿈을 꾸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국승한입니다.


국승한기자 shkook@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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