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신규 스마트폰 모델인 갤럭시S6 판매가 지난 10일 시작된 이후 스마트폰 부품주들의 주가가 맥을 못 추고 있다. 갤럭시S6 판매가 양호할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지만, 부품주들의 주가에 이미 이런 기대가 반영된 것 아니냐는 지적 때문이다.

17일 삼성전기는 전날보다 0.27% 하락한 7만4000원에 장을 마쳤다. 삼성전기 주가는 갤럭시S6가 본격 판매되기 전인 지난달 25일에는 8만1800원(종가 기준)까지 올랐지만 최근 4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코스닥시장의 카메라모듈 업체인 파트론도 전날보다 2.46% 하락한 1만3850원에 장을 마쳤다. 올 들어 최고점(1만5200원·3월20일)과 비교하면 8.88% 떨어졌다.

무선충전 부품주인 알에프텍은 이달 들어 10.82%, 아모텍은 8.53% 각각 하락했다. 카메라렌즈 제조업체인 해성옵틱스 주가는 지난달 말에 비해 8.34% 떨어졌고 코렌, 세코닉스 등은 보합 수준이다. 광학필터 업체인 옵트론텍은 이달 들어 10.87% 하락했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