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들어선 120만원대 웃돌아
오리온은 1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2.1% 오른 126만2000원에 장을 마쳤다. 올 들어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며 지난 3일 이후 꾸준히 120만원대를 웃돌고 있다.
중국 제과시장에서 규모를 키워가면서 점유율이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 덕분이다. 증권사들은 오리온의 목표 주가를 잇달아 올려잡고 있다. NH투자증권과 IBK투자증권이 이달 들어 오리온의 목표 주가를 150만원으로 각각 높였다.
박찬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제과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380억달러에 달하며 지난 10년 동안 연평균 12.3% 성장해왔다”며 “앞으로도 연 8% 이상 고성장을 지속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중국의 1인당 연간 제과 소비액은 28달러로 선진시장으로 꼽히는 일본의 15%, 한국의 43%에 불과하다.
한국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리온의 중국사업 성장세와 수익성 개선 폭이 예상보다 클 것으로 기대된다”며 “2011년 이후 줄곧 감소했던 국내 제과 부문의 이익도 늘어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윤정현 기자 h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