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5일 한진해운에 대해 이익 개선에 비해 주가 상승 속도가 빠르다며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윤희도 연구원은 "저유가로 1분기 이익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주가가 주가순자산비율(PBR) 1.8배 수준까지 올랐다"며 "아직 부채와 이자비용 부담이 크고 초대형선이 부족해 시장 경쟁력을 충분히 확보되지 못한 상황에서 PBR 1.8배는 다소 부담스러운 수준"이라고 판단했다.

1분기 실적은 크게 개선될 것으로 봤다.

윤 연구원은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943억원과 1026억원으로,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하는 것"이라며 "매출이 감소한 것은 운임이 5.3% 하락했기 때문이고, 영업이익이 증가하는 것은 유류비가 크게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