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대 금리 시대에 들어서면서 은퇴 후의 삶에 대한 고민이 더 커졌습니다.

이웃나라 일본은 우리보다 먼저 노령화 사회로 진입했고 현재 금리도 연0.02% 수준인데요.

이들이 노후대비는 어떨까요?

김치형 기자가 사토시 노지리 피델리티 일본투자교육연구소장을 만나 들어봤습니다.



<기자>

일본의 베이이부머 세대가 본격적인 은퇴를 시작한 것은 지난 2007년부텁니다.

이들은 은퇴 5년 뒤인 지난 2012년부터 후생연금 즉 국민연금 수령을 시작했습니다.



일본은 이미 2005년 65세 이상 노령인구가 전체인구의 20%를 넘어선 상황.

여기에 베이비부머의 본격적인 은퇴가 더해지자 공적연금인 후생연금의 재정문제가 심각히 대두됐습니다.

<인터뷰>

사토시 노지리 피델리티재팬 투자교육연구소장

"후생연금(국민연금)재정이 상당한 압박을 받게 됐다. 일본 정부도 이런 상황을 파악하고 일반 소비자(국민)들이 개인적으로 정년퇴직 이후의 삶에 대비할 수 있다록 세제혜택 부분에 많은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세제혜택 부분에 대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이게 아마도 최근 일본 은퇴자와 투자자들에게 가장 큰 영향을 준 변화일 것이다.



실제로 지난해 일본은 NISA라 불리는 소액투자비과세제도를 도입했습니다.

영국의 개인저축계좌(ISA) 제도를 참고해 만든 것으로 개인이 장기적으로 금융 자산을 축적해 노후 대비를 할 수 있다록 지원하는 제도입니다.

NISA계좌를 개설해 다양한 금융자산에 투자하고 이를 통해 얻은 자본이득에 대해 5년간 비과세 해주는 제도입니다.



<인터뷰>

사토시 노지리 피델리티재팬 투자교육연구소장



"NISA는 2014년 도입되고 나서 12개월 동안 800만 계좌를 넘었고 3조엔 이상이 들어왔다. 준비한 사람들과 수년 얘기했는데... 이 정도는 사실 정부 당국자들도 예상하지 못했던 흥행이었다."



노지리 소장은 현재 일본은 10년 한시적으로 도입한 NISA제도를 무기한 제도로 만들려는 움직임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 내년 도입이 결정된 쥬니어NISA제도 한국인 참고할 만 하다고 말합니다.

쥬니어 NISA는 부모나 조부모의 명의로 20세 미만의 어린 자녀들의 미래 금융자산을 만들어주는 계좌로 이 역시 세제혜택이 핵심입니다.



초저금리에 들어선 한국의 은퇴자들에게는 60~65세 은퇴시기까지 은퇴이후의 자금을 모두 모아야 한다는 생각의 틀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인터뷰>

사토시 노지리 피델리티재팬 투자교육연구소장

"60대이후를 투자하는 것을 감안하지 않는다. 60대 이후 은퇴를 위해 어머어마한 자금을 쌓아야한다는 생각을 한다. 그렇게 되면 �은 층은 고수익을 내야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고. 고위험 자산에 투자하고 자산분배를 못하게 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95세에 자신이 모아 둔 은퇴자산이 `0`이 된다는 가정하에 역산으로 현재 자신에게 필요한 은퇴자산의 규모를 산출하고, 특히 은퇴자산의 인출과 투자가 병행되는 시기인 60세~75세까지의 시기의 전략을 잘 짜야한다는 설명입니다.

노지리 소장은 또 은퇴 후 은퇴자금을 인출해 쓰는 방식도 일정 금액을 매달 빼쓰는 정액보다는 전체 자산의 3~4%를 꺼내쓰는 방식인 정률인출이 자산투자 수익률의 변동성에 더욱 안전하게 대비할 수 있다고도 조언했습니다.



한국경제TV 김치형입니다.


김치형기자 ch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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