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국책은행 개혁에 나섰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주도로 진행하고 있는 ‘일대일로(一帶一路, 육상·해상 실크로드 구축 프로젝트)’의 원활한 추진과 내수시장의 안정적인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 국무원이 중국개발은행, 수출입은행, 농업개발은행 등 3개 국책은행에 대한 개혁안을 승인했다고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개혁안은 이들 국책은행이 중국 정부의 정책과 전략적 목표를 지원하고 자금을 조달하는 본래의 역할에 더 집중하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WSJ는 “상업화 전략을 추구하는 국책은행들을 되돌려 정부 정책을 추진하는 주요 수단으로 삼기 위한 것”이라며 “이번 개혁안은 중국 정부가 추진 중인 ‘일대일로’의 일환”이라고 분석했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