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13일 미디어업종에 대해 지상파 VOD(주문형비디오) 가격 인상으로 유료방송 산업의 수혜가 기대된다며 업종내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유지했으며, 업종 내 관심 종목으로 SK브로드밴드CJ헬로비전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정윤미 애널리스트는 "지상파 VOD 가격 인상으로 단기적인 콘텐츠 수요 부진 우려가 있으나 중장기적으로 단가 인상에 따른 매출 증대를 전망한다"고 밝혔다.

정 애널리스트는 "내달 10일부터 지상파 방송 3 사의 인기 프로그램 5개에 한해 가격이 50% 인상되는데 VOD 수요 감소 우려는 크지 않다"면서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미디어 콘텐츠를 소비하고자 하는 시청 문화가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CJ 헬로비전의 경우 만약 올해 전년 대비 VOD 매출 증가가 없고 지상파 VOD 가격 상승에 따른 구매 건수가 30% 하락한다고 가정해도 VOD 가격 인상으로 2%의 매출 상승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했다.

또한 이미 일부 케이블 방송국 콘텐츠(CJ E&M 계열)의 경우 지상파 VOD 대비 높은 가격(1500원)이 책정돼 있어 가격 저항은 크지 않을 것이란 예상이다.

정 애널리스트는 "지상파 VOD 가격 인상으로 유료방송사의 매출 성장 및 수익성 개선이 가속화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