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분기 전국 아파트 분양 물량이 2000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분양시장이 활황세를 보이자 건설사들이 앞다퉈 분양 물량을 늘리고 있어서다.
2분기 아파트 9만5000가구 쏟아져…2000년 이후 가장 푸짐한 '분양 밥상'
8일 부동산 포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올해 2분기(4~6월)에 분양되는 아파트는 128개 단지, 9만4216가구에 달한다. 지난해 같은 기간(119개 단지·6만7881가구)보다 분양 가구가 39% 증가했다. 2000년 이후 2분기 분양 최고 기록인 2002년 2분기(199개 단지·7만7780가구)와 비교해도 21% 늘어났다. 월별로는 4월(5만4607가구)에 물량이 집중됐다. 수도권에서 6만544가구, 지방에서는 3만3672가구가 나온다.

서울 북아현뉴타운에서는 대림산업이 이달 뉴타운 1-3구역에 1910가구의 e편한세상 신촌을 선보인다. 625가구(전용면적 59~114㎡)가 일반 분양된다. 서울 강남권에서는 삼성물산, 현대산업개발,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짓는 9510가구의 가락시영재건축이 오는 6월 분양을 준비 중이다.

경기에서는 부천 옥길지구, 남양주 진건지구 등 택지개발지구 물량이 많다. 한신공영과 제일건설은 이달 경기 부천시 옥길지구에 짓는 제이드카운티 분양에 나선다. 지구 내 첫 번째 민간분양 아파트로 1190가구(전용면적 74~97㎡) 규모다.

부산에서는 재건축·재개발 단지를 중심으로 분양이 활기를 띠고 있다. GS건설은 6월 부산 우동6구역을 재개발한 해운대 자이 2차 분양에 나선다.

홍선표 기자 ricke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