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대우증권은 8일 대형주보다는 개별 주식의 수익률 게임이 좀 더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정환 연구원은 "대형주가 주도하는 강세장은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며 "대형주지수의 전고점 돌파가 이뤄져야 하고, 전체 시가총액에서 19% 가까이를 차지하고 있는 삼성전자의 150만원 안착이 선행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 두 가지는 단기적으로는 쉽지 않다는 판단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수는 급격히 둔화되고 있고, 투신권에서는 계속해서 순매도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최근과 같은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제각기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먼저 보수적인 투자자들은 역사적인 저점에 도달한 주식을 사 모으고 있다"고 했다.

대표적인 것이 금융위기의 저점까지 하락한 포스코다. 이러한 유형의 주식으로는 삼성중공업 농심 한라비스테온공조 대우인터내셔널 현대미포조선 등을 꼽았다.

또 월가의 격언 중에 "새로운 시세를 사라"는 말에 부합하는 주식으로는 코웨이 강원랜드 CJ 현대산업 BGF리테일 동원시스템즈 등을 제시했다. 이는 공격적인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형태의 주식이란 설명이다.

다른 유형은 "꺼진 불도 다시 보자" 주식이다. 상승흐름이 끝난 것으로 알았는데, 다시 상승하는 주식이다. 셀트리온 코리아나 바이로메드 한미약품 현대그린푸드 한세실업 롯데하이마트 웹젠 등을 관련주라 봤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