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8일 현대위아에 대해 올 1분기 성장 정체가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3만원에서 21만원으로 낮췄다. 장기 서장성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관점에서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1분기 현대위아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3% 감소한 1284억원, 매출은 3.8% 늘어난 1조9800억원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보다 0.5%포인트 하락한 6.5%로 예상했다.

김형민 연구원은 "전방 고객사 판매 및 실적 부진 영향으로 계열 부품사들의 수익성 우려가 커진 상황"이라며 "기아차의 국내 생산량 감소로 모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8% 감소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수익성 낮은 현대위스코와의 합병과 완성차 가동률 하락에 따른 원가율 상승은 영업이익률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핵심부품 매출의 성장성은 올 2분기부터 2018년까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핵심부품의 신공장 및 증설물량 가동이 2분기부터 대거 예정돼 있다"며 "내년 멕시코 엔진 가동, 2017년 현대·기아차 중국 엔진 공급물량 확대로 핵심부품 매출 비중은 장기적인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박희진 기자 hotimp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