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조사업체 마크로밀엠브레인이 지난달 25일부터 28일까지 직장인 500명을 대상으로 한 모바일 설문조사 결과, 직장인 3명 중 1명은 ‘적극적으로 술자리에 참여하는 것이 사조직에 끼거나 사조직을 유지하는 데 유리하다’(33.6%)고 답했다. ‘운동이나 등산 등 취미 생활을 공유한다’(30.6%)고 답한 직장인이 그 다음으로 많았다. ‘경조사 참여와 적극적인 인사’(28.4%)가 그 뒤를 이었다.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용한다는 응답은 전체의 3.2%로 소수에 그쳤다.
사조직의 힘을 가장 크게 느꼈을 때는 절반에 가까운 41.6%가 ‘개인적으로 어려운 일에 도움을 받았을 때’라고 답했다. ‘은밀한 사내 정보 공유’(22.6%)를 꼽은 직장인도 5분의 1에 달했다. ‘사조직에 속해 있다는 자체만으로 든든하다’는 응답도 21.8%로 조사됐다.
같은 맥락에서 사조직에 가장 크게 실망했을 때는 ‘기대했던 것보다 끈끈함이 적을 때’(61.6%)라는 응답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도움을 요청했는데 거절당했을 때’(20.0%)와 ‘경조사에 얼굴을 비치지 않을 때’(11.4%)라고 구체적으로 응답한 직장인도 있었다. ‘의지했던 사조직 내 높은 직급 상사가 밀려났을 때’(3.6%)와 ‘다른 사조직의 힘이 더 세다고 느낄 때’(3.4%)도 소수 응답으로 나왔다.
사조직의 단점으로는 ‘시간과 에너지의 소비가 너무 크다’(30.4%)는 응답이 많았으며, ‘인간관계가 제한된다’(26.4%)거나 ‘다른 사조직의 경계가 심하다’(17.0%)는 의견도 있었다.
■ 특별취재팀
박수진 국제부 차장(팀장) 안정락(IT과학부) 황정수(경제부) 김은정(국제부) 강현우(산업부) 강경민(지식사회부) 임현우(생활경제부) 김대훈(정치부) 김동현(지식사회부) 김인선(지식사회부) 추가영(IT과학부) 기자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