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해외 한글공부방 지원 프로젝트에 나선 서경덕 교수(왼쪽)와 방송인 서경석.
함께 해외 한글공부방 지원 프로젝트에 나선 서경덕 교수(왼쪽)와 방송인 서경석.
[ 김봉구 기자 ] 해외 '한글공부방' 지원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한국홍보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교양학부)와 방송인 서경석이 캐나다 토론토의 한글공부방을 돕는 데 발 벗고 나섰다.

두 사람은 서경석이 홍보대사를 맡고 있는 종합교육기업 에듀윌과 힘을 모아 토론토 소재 알파한인연합교회 공부방을 지원했다고 3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재외 동포나 현지인들이 직접 운영하는 한글 교육시설에 부족한 교육물품을 지원하는 내용. 이번엔 멀티미디어 교육이 가능한 스마트 TV와 책상, 책장 등 여러 종류의 교육기자재를 기증했다.

서 교수는 “해외의 한글공부방 시설이 열악해 어려움을 겪는 것을 보고 한글교육에 필요한 물품을 지원하기 위해 2년 전 프로젝트를 시작했다”며 “이번 토론토 공부방 지원은 북미 지역에선 처음이다. 일본 교토, 브라질 상파울루, 베트남 호치민, 태국 방콕, 러시아 모스크바 등에 이은 10번째 지원 사례”라고 말했다.

그는 한인 이민 50주년을 맞은 올해 한글공부방 지원 프로젝트 활동범위를 남미와 중동, 아프리카 지역으로 넓혀나갈 계획이다.

“작년에 5군데 공부방을 지원했다”고 귀띔한 서경석도 “앞으로 한 해 4~5곳씩 지원해 20년 동안 전 세계 100군데 한글공부방을 돕는 게 최종목표다. 한글 세계화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다”고 전했다.

서경석의 부인인 그래픽디자이너 유다솜씨도 '한글공부방' 간판 디자인을 재능기부 해 눈길을 끌었다.

한경닷컴 김봉구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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