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3일 토비스가 고부가가치 제품 증가에 힘입어 1분기 영업이익이 작년보다 대폭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손세훈 연구원은 "올해 1분기 매출은 작년 동기보다 64% 증가한 1724억원, 영업이익은 123% 늘어난 165억원에 달할 것"이라며 "카지노 업황이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고부가가치 제품인 커브드 모니터 비중 증가로 이익률도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카지노용 커브드 모니터는 현재 발리(BalIy)와 WMS에 공급 중이며, 유럽 슬롯머신 업체로도 공급을 시작했다"며 "2분기부터는 WMS 물량이 의미 있게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디스플레이 화면에만 적용하던 오목 커브드 모니터가 2분기부터 볼록 커브드 모니터로 슬롯머신 상단에 적용되며 평균판가(ASP)도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연간 매출은 작년보다 17% 증가한 7104억원, 영업이익은 28% 늘어난 682억원이 될 것이란 게 손 연구원의 판단이다.

그는 "토비스에 대한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2만5000원을 유지한다"며 "목표주가는 올해 주당순이익(EPS)의 8.4배 수준으로 35% 상승 여력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