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금호타이어, 박세창 대표 선임 3일 만에 없던 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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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 승인 안 받았다"
주주협, 시정조치 요구
주주협, 시정조치 요구
▶마켓인사이트 4월2일 오후 6시
지난달 31일 대표이사에 선임된 박세창 금호타이어 부사장이 ‘삼일천하’에 그칠 위기에 놓였다. 채권은행 등으로 구성된 금호타이어 주주협의회(이하 주주단)가 박 부사장의 대표이사 선임 절차상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박 부사장은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외아들이다.
금호타이어 주주협의회는 2일 오후 긴급회의를 열고 박 부사장의 대표이사 선임에 대한 시정조치를 결정했다. 대표이사 선임 결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뜻을 명시적으로 밝힌 것이다. 금호타이어가 지난해 말 재무구조개선작업(워크아웃)을 졸업하면서 주주단과 특별약정을 맺고 대표이사 선임 등 주요 안건에 대해 주주협의회의 사전 승인을 받기로 했는데, 박 부사장의 대표이사 선임은 사전 승인을 받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금호타이어는 지난달 31일 이사회에서 박 부사장과 이한섭 부사장을 대표이사로 추가 선임했다. 금호타이어의 대표이사는 기존 대표이사인 박삼구 회장, 김창규 사장과 함께 4인 체제로 변경됐다. 재계에선 박 회장의 외아들인 박 부사장을 대표로 선임해 후계구도를 탄탄히 하려는 것으로 해석했다.
복수의 주주단 관계자는 “사전에 금호 측으로부터 대표이사 선임 안건을 전달받지 못했으며, 이는 명백한 특별약정 위반사항”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금호타이어는 “실무적인 실수”라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금호타이어는 조만간 박 부사장의 대표이사직 사퇴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인설/하수정 기자 surisuri@hankyung.com
지난달 31일 대표이사에 선임된 박세창 금호타이어 부사장이 ‘삼일천하’에 그칠 위기에 놓였다. 채권은행 등으로 구성된 금호타이어 주주협의회(이하 주주단)가 박 부사장의 대표이사 선임 절차상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박 부사장은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외아들이다.
금호타이어 주주협의회는 2일 오후 긴급회의를 열고 박 부사장의 대표이사 선임에 대한 시정조치를 결정했다. 대표이사 선임 결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뜻을 명시적으로 밝힌 것이다. 금호타이어가 지난해 말 재무구조개선작업(워크아웃)을 졸업하면서 주주단과 특별약정을 맺고 대표이사 선임 등 주요 안건에 대해 주주협의회의 사전 승인을 받기로 했는데, 박 부사장의 대표이사 선임은 사전 승인을 받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금호타이어는 지난달 31일 이사회에서 박 부사장과 이한섭 부사장을 대표이사로 추가 선임했다. 금호타이어의 대표이사는 기존 대표이사인 박삼구 회장, 김창규 사장과 함께 4인 체제로 변경됐다. 재계에선 박 회장의 외아들인 박 부사장을 대표로 선임해 후계구도를 탄탄히 하려는 것으로 해석했다.
복수의 주주단 관계자는 “사전에 금호 측으로부터 대표이사 선임 안건을 전달받지 못했으며, 이는 명백한 특별약정 위반사항”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금호타이어는 “실무적인 실수”라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금호타이어는 조만간 박 부사장의 대표이사직 사퇴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인설/하수정 기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