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증권시장의 섬유 제조업체 한세실업을 놓고 기관과 외국인의 행보가 엇갈리고 있다. 중장기적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전망이지만 올 들어 외국인은 계속 내다 팔고 기관은 꾸준히 사들이고 있다.

NH투자증권은 2일 “중장기적으로 매출 증가에 따른 고정비 비중이 감소하는 반면 재단 자동화 등 생산 효율성은 극대화될 전망”이라며 매수를 추천했다.

하나대투증권도 한세실업의 올해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작년보다 각각 21.1%, 31.1% 늘어난 1조5922억원과 1219억원 수준에 달할 것이라며 목표주가 5만원을 제시했다.

이화영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베트남이 가입을 추진 중인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이 연내 타결될 경우 베트남 생산시설이 관세혜택을 누릴 수 있는 등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같은 호평에 힘입어 지난달 기관은 38억7500만원어치(9만7960주)를 사들였다. 하지만 같은 기간 외국인은 28억8600만원어치(7만1535주)를 내다 팔았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